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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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이민혁 "목소리만 감성적, 실제로는 상남자 스타일"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7.30 15:30 / 기사수정 2020.07.30 15:1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싱어송라이터 이민혁이 풋풋한 설렘의 경험을 담은 신곡으로 돌아왔다. 

이민혁은 지난 26일 두 번째 미니 앨범 '소행성'을 발표하고 가요계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8년 이후 2년 만에 발표한 신보로, 타이틀곡 '눈치 없게'를 비롯해 '기다리는 일' '봄을 만난 듯' '디데이(D-day)' 등 5트랙을 담았다. 

최근 '소행성' 발매 기념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가진 이민혁은 "너무 오랜 만에 낸 미니 앨범이라 많이 떨렸다. 앨범 발매하는 순간 공연장에서 팬분들과 함께여서 덜 외로웠던 것 같다. 제가 의도한 대로 리스너분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곡들이 잘 담긴 것 같아서 너무 좋고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눈치 없게'는 이민혁의 가진 설렘을 자극하는 목소리의 장점을 가장 극대화시킬 수 있는 어쿠스틱 팝 장르의 노래다. 이민혁이 직접 작사, 작곡했으며 고백을 앞둔 남자의 순수하고 풋풋한 마음이 잘 담겨져 리스너들의 설렘을 고조시킨다. 

이민혁은 "제가 중학생 때 느꼈던 감정이 떠올라서 만들게 된 노래다. 평소에는 제 경험이나 실제 겪은 감정을 가지고 곡을 만들지 않는데 '눈치 없게'는 처음으로 제 얘기를 담았다. 중학생 시절의 풋풋하면서도 진지한 사랑 감정을 표현해 봤다. 멜로디도 좋고 풋사랑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곡이어서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별히 이번 앨범의 피지컬 음반에는 지난해 8월 음원으로 발매한 '이 밤, 꿈꾸는 듯한'이 실렸다. 이민혁은 "평소에는 작업 끝나면 더 이상 노래를 듣지 않는데 이 곡은 계속 듣는 곡이다"고 소개하며 '이 밤, 꿈꾸는 듯한'의 감성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민혁은 곡 작업 과정에서 상상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그는 "제 경험을 가지고 꾸며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단 상상을 통해 만들어가는 게 더 아름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민혁 특유의 말랑말랑하면서 촉촉한 감성이 묻어나는 목소리까지 더해지면서 곡의 분위기가 한층 깊어지게 만든다고 했다. 그는 "제가 들어도 제 목소리는 감성적이다. 목소리만 들었을 때 실제 제 모습보다 훨씬 더 감성적으로 보여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저는 감성적보다는 이성적인 편에 속하는 사람이다. 팬분들은 제 목소리나 모습만 보고 감성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가끔 혼자 새벽에 감상에 젖어있거나 사색에 잠겨 있을 것 같다는 얘기를 듣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다. 보이는 것 보다 상남자 스타일이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광합성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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