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서울촌놈' 유노윤호가 추억의 댄스팀 B.O.K와 재회했다.
2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서울촌놈' 3회에서는 차태현, 이승기가 광주에 도착했다.
이날 차태현, 이승기의 두 번째 여행은 광주였다. 게스트인 광주는 전화로 첫 번째 장소에 대한 힌트를 주었다. 힌트는 광주의 랜드마크, 광주인들이 좋아하는 것, 숫자 11이었다. 11은 기아타이거즈 우승횟수. 첫 번째 장소는 챔피언스필드였다. 차태현, 이승기는 광주 출신 유노윤호, 홍진영, 김병현과 만났다.
유노윤호는 무등산의 어원을 설명했고, "저도 무등산 많이 갔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고 불안해진 차태현은 "느낌이 싸하다. 거기서 추억이 많아?"라고 물었다. 그렇다는 유노윤호의 대답에 차태현은 무등산을 등반할까봐 좌절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생활 사투리 강좌가 열렸다. 홍진영은 "광주 사투리는 배에서 나온다"라고 했고, 유노윤호는 "앞부분을 강조하면 된다. '거시기'를 많이 쓴다. '거시기'가 부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오해하는데, 그건 아니다. 뉘앙스로 파악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유노윤호는 '겁나게', '허벌나게'에 대한 원포인트 레슨도 했다.
김병현은 무등경기장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추억이 있는 곳이라고. 이어 김병현은 단골 나주곰탕집으로 멤버들을 데리고 갔다. 차태현, 이승기는 나주곰탕을 놓고 광주 예비고사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사투리, 광주 출신 연예인 등의 문제를 맞혔고, 그 결과 이승기 팀이 승리했다.
이승기, 유노윤호, 김병현은 나주곰탕을 먹었고, 차태현 팀인 홍진영은 "진짜 안 주냐"라며 당황했다. 수육을 먹어본 차태현은 "부산에서도 맛있었지만, 이 집 수육 진짜 맛있다"라고 했고, 이승기는 "근 10년간 먹어본 곰탕 중에 제일 맛있는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다음 코스는 김병현의 모교인 광주제일고등학교. 김병현이 학창 시절 다녔던 가게도 그대로 있었다. 김병현은 "선동열, 이종범, 이강철 선배님도 있다. 광주제일고가 올해 100주년이 됐다"라고 밝혔다. 김병현은 후배들을 소개했고, 차태현은 김병현이 후배들에게 어떤 느낌인지 자신의 상황에 대입해보려고 했다.
차태현은 "나한테 봉준호 감독님 같은 느낌인가?"라고 했다. 류민승 선수는 "이승기가 강호동을 보는 느낌"이라고 했지만, 이승기는 "전 강호동 형 편하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류민승 선수는 유노윤호에게 귓속말로 "무서운 선배님이 누구냐"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점심메뉴는 생고기. 홍진영은 "못 먹으면 악몽을 꾼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생고기를 걸고 서울촌놈, 광주로컬 팀은 대결을 펼쳤다. 선수들은 두 팀 중 한 팀을 선택, 캔 쓰러뜨리기에 도전했다. 결과는 광주로컬 팀의 승리. 김병현은 학생들에게 햄버거를 사주었고, 멤버들은 홍진영의 단골집으로 향했다.
다음 코스는 유노윤호의 명소인 쌍암공원이었다. 유노윤호는 "내가 동방신기를 할 수 있게 해준 곳이고, 큰 결정을 할 때 지금도 가는 곳이다"라고 밝혔다. 유노윤호는 "원래는 가수가 아니라 법조인이 꿈이었다. 중학생 때 꿈이 바뀌었다. 아버지가 '나 한 번 설득해볼래?'라고 하셔서 제 가치관과 열정을 보여드렸는데, 아버지는 '네가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다음날 바로 서울에 왔다. 그만큼 진심이란 걸 표현했다"라고 밝혔다.
유뇨윤호는 "천상지희 다나 씨 '다이아몬드' 래퍼였다. 학교도 광주 왔다 갔다 했다. 독하다고 유명했다"라고 했다. 쌍암공원에 도착한 유노윤호는 "슬럼프 없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어떻게 없을 수 있냐. 그때마다 여기에 와서 바라봤다. 저만 바쁘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흐를대로 다 흘러가고 있지 않냐"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유노윤호는 "시간 날 때마다 여기서 춤추니까 소문이 퍼졌다. 대회 입상하면서 백화점 무대에도 서면서 크루들이 결성됐다. 아직 내 친구들이 춤을 추고 있을지 생각이 들었다. 한 형만 유명해졌다. 최영준 안무가다"라고 밝혔다. 유노윤호가 당시에 크루들과 했던 것처럼 춤을 추고 있을 때 최영준을 비롯해 당시 함께 춤을 추었던 친구들이 등장했다. 유노윤호는 "진짜 몰랐다. 우리 댄스팀 멤버들이다"라고 감격했다.
댄스팀은 플라이투더스카이의 'Sea Of Love'를 함께 추었다. 팀 이름은 B.O.K라고. 팬클럽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고. 최영준은 유노윤호에게 윈드밀을 알려줬다고 밝혔다. 김병현이 윈드밀이 뭐냐고 묻자 유노윤호는 바로 시범을 보였다. 제작진은 B.O.K의 이야기가 담긴 만화책 '썸머 보이즈'를 만들어 선물을 건넸다. B.O.K는 다나의 '다이아몬드'로 다시 호흡을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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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