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오희준이 매니저로 완벽 변신했다.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는 14년 차 생계형 독수공방 싱글맘 앞에 네 남자가 나타나며 펼쳐지는 ‘인생 로맨스 재개봉’ 드라마. 지난 5회 김다솜의 매니저 도광수 역으로 첫 등장을 알린 오희준이 이질감 없는 생생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자칭 엔젤로 알려진 톱스타 주아린(김다솜 분)을 보필하며 등장한 도광수(오희준). 하지만 이는 모두 만들어진 이미지일 뿐 온갖 진상과 변덕을 부리는 아린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제대로 화도 못 내고 스스로 신세 한탄하는 광수의 모습이 그려져 애잔함을 불러 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과거 사진과 현재를 비교하며 똑같냐며 대답을 재촉하는 아린에게 “누님 다 가짜잖아요. 이름도 가짜, 나이도 가짜, 성격도 가짜”라고 아무렇지 않은 듯 촌철살인을 하거나 화가 난 아린을 달래기 위해 은근슬쩍 반말을 즐기는 등 통쾌한 사이다 모먼트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다수의 작품을 통해 폭넓은 캐릭터 스펙트럼을 선보였던 오희준이 이번에는 톱스타 매니저로 완벽 변신하면서 억지 웃음부터 분노까지 다양한 감정을 얼굴에 그대로 담아내며 또 한 번 생동감 넘치는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앞에 펼쳐질 본격적인 수난시대에 흥미가 고조된다.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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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