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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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X서예지에게 빠져드는 또 하나의 장치 '음악'

기사입력 2020.07.23 13:54 / 기사수정 2020.07.23 14:01

김영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음악이 김수현과 서예지의 로맨스에 애틋함을 더하고 있다.

tvN 주말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캐릭터의 감정을 오롯이 살리는 또 다른 장치로 음악을 활용하면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특히 드라마에 신비스럽고 동화적인 코드가 내재된 만큼 음악에도 재미난 시도들이 담겨 있다고 해 관심을 모은다. 이에 대해 남혜승 음악감독은 "연주곡 안에 "사이코, 사이코, 사이코"같은 보이스를 녹음해 넣거나, 시계 소리로 시작을 한다거나, 기묘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미디소스를 활용했다"며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소리를 섞거나 녹음했다고 밝혔다.

또 영어가사로 된 노래들이 여러 곡 등장하는 것에 대해 “가사가 영어인지 한국어인지가 중요하기 보다는 멜로디마다 어울리는 언어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며 “영어로 된 가사가 씬을 더 잘 살릴 때도 있고 한국어 가사가 훨씬 감동을 줄 때도 있어 노래의 가사 언어 선택에도 신중을 기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어가사의 뜻을 해석하지 않아도 그 느낌이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가수의 보이스가 하나의 악기 역할을 할 수 있는 형태의 노래들을 많이 작업했다”는 비화를 전했다. 

남혜승 음악감독은 음악을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것으로 ‘인앤아웃’을 꼽았다. 어떤 포인트에서 시작해 어디에서 끝나는 지를 잘 설정해야 장면이 왜곡되지 않고 이해를 도울 수 있기 때문. 실제로 한 씬을 몇 시간씩 고민할 만큼 이 작업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그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단연 음악의 톤을 결정하는 것이었다. 특히나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경우 “복잡한 감정선들이 많아 고민이 컸고, 지금도 매회 그런 고민 속에서 지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여러 작품을 함께 한 박신우 감독과도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 톤앤 매너였다며, 디테일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감독님은 가장 잘 맞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제가 엉뚱한 발상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감독님께서) 항상 열려 있어 새롭고 재미난 것들을 해볼 수 있다. 정답을 미리 정해놓고 얘기하지 않으셔서 좋다”며 오랜 호흡에 대한 비결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남혜승 음악감독은 드라마 음악이 주는 효과에 대해 “드라마의 색을 칠해주고, 더해주고, 때로는 감정을 배가시키면서 잠시 쉬어가게도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그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긴 음악들로 인해 방송 직후 각종 커뮤니티에는 BGM과 OST를 궁금해 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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