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 앤 로저스 기자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데릭 굴드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김광현이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마무리로 뛸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로저스 기자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아담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콜라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비시즌 동안 마르티네스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한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기간 열린 시범경기에서 4경기 8이닝 5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지난 17일 열린 청백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마이크 실트 감독은 마르티네스를 5선발로 낙점했다.
현지 기자들은 김광현의 보직을 마무리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마무리 자원으로 꼽히던 조던 힉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올 시즌을 포기했고, 마르티네스가 대체자로 부상했으나 선발진에 합류하면서 마무리가 공석이 됐다.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뛰는 동안 정규시즌에서 세이브를 올린 적은 없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 2010년과 2018년 마지막 경기,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팀 우승을 결정 짓는 두 차례의 세이브를 올린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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