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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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친구들’ 배수빈, 표정만으로도 분위기 장악…존재감 甲 내공

기사입력 2020.07.18 14:39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배수빈이 찰나의 심리 묘사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매회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에서 차도남 정재훈으로 열연 중인 배수빈이 극의 '중심추'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다양한 복합장르를 선보이고 있는 ‘우아한 친구들’ 속에서 다양한 표정 묘사로 정재훈의 변화 가득한 심리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서서히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인물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주강산(이태환)의 계략, 남정해(송윤아)와 안궁철(유준상)의 균열이 그려지는 가운데 방송 말미 정재훈 또한 우연히 정해가 호텔방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정해를 확인 후 그려진 재훈의 표정은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복잡한 심경이 그대로 드러났고 이는 정해의 불안한 심리까지 대신 보여주는 듯했다.

재훈은 성격적으로 '불사조'의 다른 친구들보다 예민함과 세심함이 동시에 더해진 인물이다. 병원에서는 환자와 만나기 전 평온하지만 묘한 얼굴로 웅장한 클래식을 들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퇴근 후엔 넓고 조용한 집에서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홀로 술을 마시기도 한다.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20층 건물을 보고 있다며 의사 동기들의 부러움을 산 재훈은 화장실에 들어가 혼잣말로 30층이라고 할걸 그랬다며 자신의 허세에 스스로 헛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한다. 동기의 실수로 인해 더럽혀진 옷을 닦으며 짜증 난 표정을 짓던 얼굴에서 금세 허세 가득한 얼굴로 변화하는 모습은 정재훈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줬다.

예민함과 세심함의 작은 차이와 묵직함 사이를 오가는 정재훈의 표정은 배수빈의 복합적인 눈빛 연기로 더욱 다채롭게 그려지고 있다. 감정과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해지는 눈빛은 대사가 많지 않은 장면에서도 등장만으로 분위기를 압도, 캐릭터의 심리 묘사와 더불어 스토리에도 힘을 불어넣고 있다. 묘한 미스터리함으로 둘러 쌓인 정재훈 캐릭터가 배수빈의 단단한 연기 내공과 만나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게 될지 더욱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배수빈이 출연하는 ‘우아한 친구들’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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