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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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파비앙,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96점으로 1급 획득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7.17 06:55 / 기사수정 2020.07.17 00:39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파비앙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합격했다.

1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한국살이 12년 차 파비앙이 한국사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

파비앙은 "올해 초에 큰 목표를 세웠다"며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1급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사에 오래 전부터 관심이 많았고, 사료 모집도 하고 활동해 왔었다.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에서 도슨트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파비앙은 인왕상으로 향해 한국사 인강 강사 최태성을 만났다. 파비앙은 "최태성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한국사 공부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히며 "선생님과 DM으로 약속을 잡았다"고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최태성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왜 도전하게 됐냐"며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합격률이 40%가 넘는다. 한국 사람들에게 어려운 시험인데, 왜 하는 거냐"고 물었다. 파비앙은 "연기를 한다. '제중원'과 '닥터 진'과 '미스터 션샤인'이라는 시대극에 출연했었다"며 "양요 전문이다. 서양 오랑캐 역이었다"고 대답했다.

최태성이 "사실 병인양요는 프랑스가 우리나라를 침범한 역사적 사실이다. 병인양요에 대한 프랑스인의 해석은 어떨지 궁금하다"고 묻자 파비앙은 "프랑스인의 99%가 모른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프랑스 사람들이 역사 박물관에 와서 들으면 깜짝 놀란다. 프랑스 역사 교육 과정에 없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최태성은 "과거를 앞둔 조선시대 선비들은 인왕산을 포함한 한양도성을 한바퀴 돌았다. 순성길을 돌면 합격한다는 속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파비앙과 함께 등산에 나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파비앙을 위해 최태성은 "과거 시험장에 엿장수가 그렇게 많이 왔다고 한다"며 호박엿을 준비했다. 또한 시험 볼 때 먹어선 안 되는 음식 중 하나로 낙지를 소개했다. 이어 부적 삼아 뒷주머니에 넣어 가라며 오천원권을 건네며 "지폐 속 율곡 이이가 무려 9번이나 장원급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파비앙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모의고사에 도전했다. 80점을 맞아야 1급을 획득할 수 있는 상황에서 파비앙은 76점을 맞아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본 시험에서는 96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여유롭게 1급을 획득했다.



데이비드 가족은 한국 전통문화 체험에 나섰다. 데이비드는 목적지로 향하던 중, 셀프 주유소에서 난관에 부딪혔다. 선불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 높은 데이비드는 높은 청구액에 당황했다. 결국 아내인 스테파니까지 나서서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 씨름했다.

데이비드 가족은 민속촌에 도착했다. 스테파니는 "남편이 한국으로 발령을 받고 한국 드라마나 다양한 콘텐츠를 봤을 때부터 너무 가고 싶었던 곳이 민속촌이었다"며 이유를 밝혔다.

데이비드는 "옛 건축물을 보는 것과 동시에 어떻게 문화가 변화해 왔는지 알고 싶었다"고 말했고, 스테파니는 "역사의 한 조각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부부가 역사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민속촌 내 위치한 한복 대여점으로 향했다. 데이비드 가족은 조선 왕족의 한복으로 갈아입었다. 데이비드는 "품이 넉넉해서 입었을 때도 편했다"고 말했고, 스테파니는 "왜 요즘엔 이걸 안 입는 거냐. 너무 멋지다"고 칭찬했다.

데이비드와 스테파니는 "우리가 본 한국 드라마 중에 사극이 제일 재미있었다. '신입사관 구해령'을 재미있게 봤고, 요즘 '선덕여왕'을 보고 있다"고 밝히며 전통 가옥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

관아를 둘러보던 데이비드는 "관아를 보니 '미스터 션샤인'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향해 판결 내리는 장면인데, 정말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가족은 관아에서 상황극을 즐겼다.

데이비드 가족은 열무 국수를 즐겼고, 이를 보던 조승연 작가는 "외국인 친구들이 가장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한국의 찬 음식이다"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는 "굉장히 더웠고 땀도 많이 났던 상태라 훨씬 더 좋았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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