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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유망주 발굴 시스템 '아카데미 시리즈' 도입…연말까지 시범운영

기사입력 2020.07.16 10:3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LoL 프로 데뷔를 꿈꾸는 아마추어들을 위한 정규 대회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가 16일(목) e스포츠 프로 선수 지망생들을 위한 대회인 ‘LCK 아카데미 시리즈(LCK Academy Series)’의 진행 계획을 발표했다. LCK 아카데미 시리즈는 라이엇 게임즈와 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산하 정기 대회로, 아카데미 단계의 LoL 선수지망생들이 참가하여 경험을 쌓고, 프로 데뷔를 타진해볼 수 있는 공식 대회다.

그동안 국내에는 LoL 선수지망생을 위한 정기 대회가 없어, 이들이 경험을 통해 실력을 키우거나 프로 선수가 되는 길을 찾기 어려웠다. 프로 팀 입장에서도 신예 발굴을 위한 선수 선발, 연습생 제도를 개별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적극적인 선수 양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LCK 프랜차이즈 전환에 맞추어, 아마추어와 프로를 잇는 정기적인 대회 구조인 LCK 아카데미 시리즈를 처음으로 도입하게 되었다.

LCK 아카데미 시리즈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정기적으로 대회에 참여하며, 프로 팀 입단을 타진해 보는 여러 기회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특히, 만 12세 이상 아마추어도 참가할 수 있도록 나이 기준을 완화하면서, 잠재력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일찍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와 협회는 한국에 우수한 신인 선수를 발굴하는 동시에 체계적인 선수 선발∙양성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e스포츠 선수가 전문 직업 선수로 인정받고, 전반적인 e스포츠 인식 개선에도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LCK 아카데미 시리즈 대회방식은 오픈 토너먼트와 풀 리그 혼합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월 열리는 ‘오픈 토너먼트’를 통해 2팀씩 선발하고, 4개월간 선발된 8개 팀이 12월에 열리는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참가선수들의 경기 데이터를 축적해, 프로 팀 스카우터에게 제공하고, 선수 등록(준프로 자격증 발급)제도를 적용해 아마추어 선수의 권익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준프로 자격을 지닌 선수들에게는 연습계정 임대, 법률 자문, 비자 발급 지원, 대학진학 상담 등 프로 선수에 준하는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LCK 아카데미 시리즈는 7월 20일(월) 참가신청을 시작으로 8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올해 대회를 기반으로 2021년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LCK 및 CK(리그 오브 레전드 챌린저스 코리아) 팀 산하 아카데미팀에는 토너먼트 상위 시드가 부여되며, DRX, 샌드박스 게이밍, 아프리카 프릭스, 어썸 스피어, 젠지, T1, 팀 다이나믹스, 하이프레시 블레이드 등은 이미 참가 의사를 밝혔다. 내년에는 LCK 및 국내 LoL 리그 상황에 맞춰 대회 구조 및 선수 선발, 데이터 축적 방식 등이 보완될 예정이며, 또한 내년에 개장하는 지역 기반 경기장과 연계해, 전국 단위 아마추어 선수 발굴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대회 참가 신청은 오는 20일(월)부터 시작된다. 참가 자격은 ▲만 12세 이상 ▲본인 계정의 랭크 다이아3(한국서버, 10시즌 기준)이며, 5명이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다. ▲단, 현재 기준, LCK 혹은 CK, 타 지역 프로 리그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는 참가할 수 없다. ▲또한 최근 1년간 LCK 및 CK, 타 지역 프로 리그에 출전한 이력이 있는 경우 참가가 제한된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팀 대표 1명이 LCK 아카데미 시리즈 홈페이지(lck-academy.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LCK 아카데미 시리즈 대회와 관련해 더 궁금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KeSPA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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