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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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입니다' 김지석, 한예리에 가족사 고백 "평생 함께 하자"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7.14 06:50 / 기사수정 2020.07.14 01:18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김지석의 가족사가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13화에서는 김은희(한예리 분)가 친구 박찬혁(김지석)에게 운전면허가 없다는 사실에 의문을 가졌다.

이날 김은희는 동생 김지우(신재하)가 "찬혁이 형이 왜 운전면허가 없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 그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들고 다니는 게 이상하긴 하더라. 물어봤는데 서영씨가 한심하다는 얼굴로 보더라. 찬혁이 형은 우리 집에 대해 다 아는데 누나는 모르는 거냐"라고 말했고, 김은희는 "나는 찬혁이한테 다 말하는 편이고, 찬혁이는 아닌 타입인가 보다"라고 대꾸했다. 

이후 김은희는 박찬혁을 찾아가 운전면허에 대해 물었고, 박찬혁은 김지우가 운전면허가 없다는 것에 물어보라고 했느냐고 타박했다. 그러자 김은희는 "다른 거 물어보러 왔다. 그날은 여러 사건 사고가 너무 한꺼번에 터져서 잊었던 게 갑자기 생각났다. 종팔이 만났던날 말이다. 종팔이가 네 번호를 묻더라. 단체 문자로도 여러 번 물었었다. 그러니까 종팔이랑 너랑 마지막이 어땠는지 궁금했다"라고 되물었다.




이에 박찬혁은 친구 이종민(최웅)과 있었던 일을 고백했다. 김은희와 이종민이 다투었던 날. 이종민은 다른 여자친구와 통화를 하고 있었고, 이를 불만스럽게 보던 박찬혁은 "야, 내가 걔랑 밥 처먹고, 술 처먹고놀았느냐. 전화를 해라, 네가 가라 난 걔 얼굴 두 번 다시 안 볼 거다"라고 말했고, 이종민은 "혹시나 너도 은희 볼 생각하지 말아라. 나 빼고 너희 둘이 만나면 진짜 이상해지는 거 알지"라고 소리쳤다.

이 이야기를 듣게 된 김은희는 박찬혁이 이종민을 때린 것을 알고 있었다고 털어놓은 뒤 "한방 날린 거 안다. 어떻게 대답하는지 보려고 했다. 너한테 나는 그 정도 밖에 안되는 거냐. 그럼 너무 미안하지 않느냐. 나한테도 한 번쯤 네 개인 금고가 되어볼 기회는 줘봐라"라고 말을 건넸다.

얼마 후, 김은희는 박찬혁이 운전면허 시험에서 낙방했다는 이야기를 듣자 "사고 현장 좀 보자. 기능 시험장에서 사고 정말 희박한 확률인데. 사진으로 찍어서 평생 놀려야겠다"라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찬혁은 아무런 대꾸 없이 김은희의 차에 올라탔고, 김은희는 박찬혁을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

박찬혁은 김은희에게 "나 형이 있었다. 열 살 여름 방학 때 떠났다. 각 잡고 이야기하는 게 싫어서 아무 말도 안 했다. 두 살 밖에 차이가 안 났는데 형은 수련회 가고, 난 엄마와 이모랑 운전면허 학원을 따라갔었다. 엄마가 합격하면 오락기 사준다고 해서 형한테 정말 빌려주지 않으려고 했다. 엄마가 합격해서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런데 그때 이모가 삐삐를 확인하고 와서는 우리 둘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펑펑 울기만 했다. 형이 수련회 가다가 교통사고가 났다고 하더라. 그 상황이 너무 말이 안 됐다. 우리 가족이 절대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날이었다. 우리 가족은 그런 소소한 즐거움 때문에 웃지 못하게 됐다. 우리 가족은 싸우지도 않는다. 그런데 네가 동생 봐줘야 된다고 해서 너희 집에 갔을 때 지우를 딱 보는데 그때 너무 생생하게 떠난 우리 형이 생각나더라"라고 덧붙였다.

박찬혁의 고백을 들은 김은희는 눈물을 쏟았고, 박찬혁은 "엄마도 그렇고, 그 일을 아는 사람들이 내가 형을 교통사고로 잃어서 운전면허를 안 딴 걸로 생각했지만 나는 가족의 불행이 시작된 그곳을 외면했던 거다. 지우가 커가는 모습 보면서 마냥 우리 형이 살아 있었다면. 아.. 이걸 다 나와 함께 했겠구나"라며 눈물을 쏟았다. 

특히 박찬혁은 "나는 이 이야기를 나와 평생 함께해줄 한 사람에게 해주려고 했다. 친구는 너무 비겁하다. 난 네 연애사 상관없다. 너는 친구해라. 어차피 평생 볼 건데 지루해서라도 변하지 않겠느냐"라고 돌아섰고, 김은희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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