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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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친구들', 기대치 너무 높았나…강렬함 없었던 1회 [첫방]

기사입력 2020.07.11 09:00 / 기사수정 2020.07.11 01:1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미스터리 드라마라던 '우아한 친구들'이 예상과는 다른 전개로 아쉬움을 안겼다. 

10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은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특히 '우아한 친구들'은 방송 전부터 'SKY 캐슬', '부부의 세계'를 이을 문제작으로 소개되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방송 전 공개된 예고편에서부터 이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17회 전회가 19세 시청 등급으로 편성되면서 '부부의 세계'를 떠올리게 한 바 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우아한 친구들'은 시청자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누군가 욕실에서 죽고, 안궁철(유준상 분)이 용의자로 몰리는 전개로 막을 올렸으나, 이내 중년이 된 절친 5인방의 '짠내' 가득한 삶이 그려졌다. 이어 '돌싱'인 정재훈(배수빈)을 제외한 친구들의 부부 이야기도 면밀히 볼 수 있었다. 오프닝은 인상 깊었지만, 그 후의 이야기는 잔잔함 그 자체였다. 

캐릭터 설명이 드라마 초반부 꼭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문제작'으로 알려졌던 만큼 시청자들은 'SKY 캐슬', '부부의 세계' 만큼의 강렬한 초반 스토리를 원했다. 그러나 '우아한 친구들' 1회는 중년 친구들의 이야기가 90% 이상을 차지했다. 물론 안궁철의 아내 남정해(송윤아)가 골프강사 주강산(이태환)과 묘한 인연을 맺고, 정재훈이 남정해의 일상 사진을 몰래 받아봤다는 점 등 흥미로운 지점이 있긴 했으나 분량이 많진 않았다. 




시청자들이 마지막까지 기대하던 엔딩은 더욱 아쉬웠다. 안궁철이 차에서 잠든 남정해를 바라보며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 사이, 천만식(김원해)은 바로 옆에 정차한 버스에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았다. 뒤이어 안궁철의 친구들과 남정해 그리고 이들의 첫사랑 백해숙(한다감)이 과거 어떻게 인연을 맺었는지가 그려졌다. 1회 마지막 장면은 대학 시절 안궁철이 백해숙의 벌주를 대신 마셔준 후, 백해숙에게 입맞춤을 당하는 모습이었다.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전개다. 

욕실 사망사건, 중년의 힘든 삶, 5인방의 부부 관계 그리고 5인방의 대학시절 이야기까지, '우아한 친구들' 1회는 너무 많은 것을 채우다 넘치고 말았다. 다행스럽게도 2회 예고편은 박해숙의 등장을 예고하며 1회에 실망한 시청자 마음을 달래고 있는 상황. '우아한 친구들'이 시청자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스튜디오앤뉴, 제이씨앤, JT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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