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강성훈은 7일 방송된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성훈은 과거 사기 혐의로 피소됐던 것에 대해 "젝스키스 해체 후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해외에서 한류 공연 사업을 해보겠다는 의욕이 솟구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류 공연 진행을 위해 사업을 했는데, 하던 것만 했었어야 했다. 그때 투자회사가 갑자기 투자를 철회하면서 계약이 꼬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강성훈은 "부모님이 돈 관리를 해주셨었는데, 절반을 지원받은 상태에서 나머지 투자금을 내 힘으로 마련하려다 사고가 터진 것"이라며 "여기저기서 투자금을 빌렸고, 그 과정에서 공연이 결국 무산됐다. 무리하게 빌린 투자금에 고금리 이자가 붙어서 다 갚을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고소가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강성훈은 "처음 재판에 갔는데, 변호사님이 무죄를 주장하는 것보다 공소사실을 인정하면 판결이 빨리 난다고 하셨다. 그래서 첫 공판 때 공소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여러 사건에 대한 소가 계속 들어왔는데 모두 무혐의를 받았다. 하나의 사건에 대한 혐의가 인정됐다면, 그 뒤의 사건도 줄줄이 혐의가 인정됐어야 할 텐데 다 무혐의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DJ 주진우는 "그 때부터는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한들 사고뭉치로 보지 않느냐. 억울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강성훈은 "자극적인 기사만 일파만파 퍼지고, 무혐의를 받은 기사는 작게 나와서 안타까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어떤 사건과 관련된 기사를 보면 자극적인 게 헤드라인에 많이 걸리더라"라고 덧붙였다.
강성훈은 "많이 억울했지만 풀 데가 없었다. 할 수 있는 건 팬들과 무대에서 노는 것 밖에 없었다. 답답했지만 답이 없었다.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 생각하고 가만히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런가 하면 강성훈은 2018년 불거졌던 팬 기부금 횡령 의혹도 해명했다. 그는 "무혐의도 아니고 각하 처리됐다"며 "소환이나 출석 요청 한 번 없이 각하됐다. 조사받는 것도 없고 그냥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수의 팬들이 티켓을 샀는데 환불 조치를 못 받았다. 사기범을 잡으려 노력 중이라 곧 밝혀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같은 해 벌어진 청담동 트럭 비하 사건에 대해서는 "억울하다기보다는 그때 팬클럽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영상을 찍고 있었다. 햇빛이 쨍한 상황에서 차가 앞으로 왔다갔다하더라. 내가 자리를 옮겨서 찍었으면 됐는데 빨리 찍으면 될 거라고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성훈은 "햇빛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에서 중고가전 고물 수집 트럭이 뭘 크게 틀어놨더라. 그래서 팬들에게 장난으로 '오해하지 마. 여기 청담동이야'라고 한 거였다. 악의적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강성훈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다시 한 번 생각없는 언행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이에 주진우는 "죄송하다고 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했고, 강성훈은 "이제 '오해하지 마'가 유행어가 됐다. 오해하지 마. 오늘은 상암동이야"라고 자신의 발언을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큰 수업료를 내고 인생 공부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성훈은 10년 뒤를 묻는 질문에 "그때가 되면 51살이다. 그때도 팬들에게 애교부리면서 기쁨을 주는 꽃중년으로 팬들과 함께 늙어가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강성훈은 "논란의 아이콘이 됐다. 팬들이 분노하신 것도 다 애정이 있으셔서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너무 죄송하다"며 "노래로 보답하는 강성훈이 되겠다. 이제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예쁘게 봐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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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