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26 09:58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기대주' 이호정(13, 서문여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에서 6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이호정은 지난 25일 저녁, 일본 가루자와에서 열린 '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에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요소(TES) 점수 38.60점, 프로그램 구성요소(PCS) 점수 41.89를 받았다. 두 점수를 합산한 80.49점의 점수를 받은 이호정은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42.37과 합산한 총점 122.86점을 획득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80.49점의 점수로 7위에 오른 이호정은 쇼트프로그램과 합산한 최종 순위 6위에 올랐다. 올 시즌, 만 13세의 나이로 주니어 그랑프리에 2번 도전한 이호정은 모두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호정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루마니아 브라쇼브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 출전해 111.52점을 받아 9위에 올랐다.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피겨 신동' 김해진(13, 과천중)에 이어 2위에 오른 이호정은 주니어 그랑프리 1개대회 출전 배정을 받아 지난 2차대회에만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김해진이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그 빈 자리를 이호정이 대신하게 됐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에서 1위를 한 선수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우선 출전권은 2위 선수에게 돌아간다.
김해진과 함께 과천시민회관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시작한 '죽마고우'인 이호정은 친구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연기를 펼쳤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에 오른 이호정은 2차대회보다 한결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불새'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이호정은 트리플 토룹 +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기분좋게 성공시키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두 번째 과제인트리플 살코는 싱글로 처리했지만 2번의 더블 악셀과 트리플 토룹, 그리고 더블 플립 +더블 룹 점프 등을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이호정은 2번의 스핀에서는 모두 레벨4를 받았고 마지막 스핀인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3을 기록했다. 트리플 살코 이외에는 큰 실수없이 경기를 마친 이호정은 프로그램 구성요소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6위에 올랐다.
유연한 스핀과 어린 나이답지 않은 표정연기가 장점인 이호정은 주니어 데뷔 첫해의 자신의 가능성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97년생 동갑내기인 김해진과 박소연(13, 강일중)과 함께 '97년생 유망주'로 주목을 받은 이호정은 주니어 선발전 이후, 부상으로 고생을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한편, 이 대회 남자 싱글에 출전한 이동원(14, 과천중)은 154.07점의 점수로 11위를 기록했다.
[사진 = 이호정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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