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디펜딩 챔피언' FC 바르셀로나가 한 명씩 퇴장당하는 빗속 혈투 끝에 아슬레틱 빌바오를 꺾고 2위로 도약했다.
바르셀로나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스페인 라 리가' 5라운드 빌바오와 원정 경기서 후반에만 세 골을 뽑아내며 3-1로 승리했다. 빌바오를 꺾고 4승 1패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무승부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산 마메스에 장대비가 쏟아진 가운데 아드리아누의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연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세이두 케이타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고르카 이라이소스 골키퍼에 막혀 선제골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2분에도 다비드 비야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연속된 슈팅으로 경기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간 바르셀로나는 전반 35분 빌바오의 수비수 페르난도 아모레비에타가 퇴장당해 수적 우세까지 겹쳐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유리한 상황에서도 선제골을 넣지 못한 채 전반을 0-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4분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하비 마르티네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행운으로 바르셀로나는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곧바로 헤라르드 피케의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10분 케이타의 발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서 비야가 문전으로 패스를 흘려줬고 케이타가 침투해 이라이소스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차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1-0으로 앞서 나간 바르셀로나는 후반 29분 샤비 에르난데스가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케이타와 샤비의 연속골로 눈앞에 승리가 보이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42분 비야가 상대를 가격해 퇴장당한 후 이고르 가빌론도에 만회골을 내주는 등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부스케츠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리며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2010/2011 스페인 라 리가 5라운드
아슬레틱 빌바오 : FC 바르셀로나
<경기 요약>
아슬레틱 빌바오 1 : 후45' 가빌론도
FC 바르셀로나 3 : 후10' 케이타, 후30' 샤비, 후45+2' 부스케츠
<출전 명단>
아슬레틱 빌바오 : 이라이소스(GK)-이라올라-산 호세-아모레비에타-오르테네체-마르티네스-구르페히-가빌론도-오르바이스(후2'오시오)-이고르(후2'마르코스)-요렌테(후23'이투라스페)
FC 바르셀로나 : 발데스(GK)-알베스-푸욜-피케-아드리아누(HT'막스웰)-부스케츠-케이타-샤비(후37'보얀)-이니에스타(후37'알칸타라)-페드로-비야
[사진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