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엑소 백현이 팀에 이어 솔로로 낸 앨범으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엑소로 음반 100만장 시대를 열고, 20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서 음반 100만장 판매를 달성하게 된 것.
지난 5월 25일 발매된 백현의 두 번째 미니앨범 '딜라이트'(Delight)는 한 달만에 100만 장을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솔로 아티스트가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것은, 음반 판매가 호황기였던 지난 2001년 김건모 7집 이후 19년 만. 또 그룹과 솔로 활동 모두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인물은 서태지 이후 20년 만에 백현이 처음이다.
'딜라이트'는 백현의 첫 솔로 앨범과 마찬가지로 R&B 장르의 7곡이 가득 채워져 있다. 특히 R&B 장르 속 장르를 미디엄 템포('Underwater'), 얼터너티브('Ghost'), 컨템퍼러리(Love Again) 등으로 세분화해 7곡 모두 다른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현의 '딜라이트'는 지난해 7월 발매한 첫 솔로앨범 '씨티 라이트'(City Lights)보다 더 많은 호평을 받기도 했다. 첫 앨범이 백현의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감성을 나른하게 녹여냈다면, '딜라이트'에서는 트렌디함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이전 곡들보다는 더 강렬하고 진한 감성으로 자신의 버라이어티한 매력을 한 앨범에 담아낸 것.
앨범 발매 이후 타이틀곡 '캔디'(Candy)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한 백현은 명실상부 '믿고 듣는 솔로 남자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팬덤 뿐 아니라 대중이 믿고 듣는 가수라는 것은 다양한 드라마 OST '너를 사랑하고 있어', '너에게 가는 이 길 위에서'와 수지와의 듀엣곡 '드림'(Dream), 소유와의 듀엣곡 '비가와', 볼빨간사춘기와의 듀엣곡 '나비와 고양이' 등이 히트하면서 입증한 바 있다. 이어 솔로앨범을 발매하며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게 된 것.
음악평론가들 역시 백현의 앨범과 수록곡들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도헌 음악평론가는 '딜라이트' 수록곡 '번지'(Bungee)를, 정민재 음악평론가는 수록곡 '언더워터'(Underwater)를 2020년 상반기 인상적이었던 곡들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솔로 두 번째 앨범만에 신기록을 세우는 것은 물론, 음악 팬들과 평론가들의 호평까지 받으며 솔로 아티스트의 자리매김을 확실히 한 백현의 음악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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