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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김금순→최해준, 배우 스페셜 GV 공개

기사입력 2020.06.29 17:3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배우 스페셜 GV 영상을 공개했다. 

전대미문 코로나19의 시국 속에 모든 영화 프로그램을 온라인 상영 방식으로 개최 중인 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배우 스페셜 GV 영상을 공개해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며 단 하나의 영화 축제를 선사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배우 스페셜 GV 영상은 영화연구자 남기웅 진행으로 올해 출품된 '스마일클럽' '신의 딸은 춤을 춘다' 김금순부터 '작년에 봤던 새' '추석 연휴 쉽니다'의 강진아, '고온다습><그녀를 지우는 시간' '뒤로 걷기'의 문혜인, '신의 딸은 춤을 춘다' 최해준까지 총 4명의 배우가 자리해 눈길을 끈다.

먼저 각 작품 속 가장 아끼는 장면에 대한 질문에 김금순은 “극 중 나를 왕따를 시키는 사람에게 침을 확 뱉는 장면이 있는데, 되게 억눌려 있다가 분출하는 장면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답했다. 이에 영화연구자 남기웅은 “현재 시국이 시국인지라 침을 뱉는다는 것이 색다른 공포감이 있었.”라고 더해 유쾌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강진아는 “'작년에 봤던 새' 중 꿈 속 장면에서 생각없이 걷고 뛰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생각난다”라고 답해 기대감을 더했으며, 문혜인은 “분노에 차서 버닝을 하며 집필하는 장면이 있는데 노이로제 걸린 작가의 모습을 잘 표현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최해준은 “극 중 신미가 병역 판정 검사를 받으며 기다리는 장면이 대사 없이 OST로 연결되었는데 그 장면이 관객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이 들게 하지 않을까 싶어서 기억에 남는다”라고 답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켰다. 또한 사회로부터 소외 당하거나 상처받는 역할에 대해 묻는 질문에 김금순은 “그러고 보니 을의 역할을 많이 해왔는데 매 작품마다 꼭 어떤 반전이 있고 또 맞서려는 힘이 있다. 그런 부분들이 저는 오히려 좋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주안점을 묻는 질문에 강진아는 “가장 가까운 곳에 봤던 가족의 모습을 많이 참고를 하고, 실제 인물들을 인터뷰하며 연기를 준비하는 것 같다. 영화가 현실을 뛰어 넘는 이야기가 아니라서 그 안에서 충실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반면 개성 강한 인물들을 연기한 문혜인은 “내가 몰랐던 직업의 세계를 들여다 보는 것은 배우에게 굉장히 흥미로운 지점인 것 같다.”라고 답하며 “이번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 편집자 분을 만나서 1시간 이상 강연에 가까운 이야기들을 밀착해서 듣는 귀한 시간이 있었다.”라고 말해 극 중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신의 딸은 춤을 춘다'중 댄스 장면을 위해 특별한 준비를 했는지 묻는 질문에 최해준은 “극 중 보깅댄스와 와킹댄스 이렇게 두 장면을 촬영했는데, 오프닝에 등장하는 보깅댄스는 신미를 처음 보여주는 장면이어서 개인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었다. 그리고 엔딩에 등장하는 와킹댄스는 안무 없이 프리 스타일로 촬영했다”라고 답해 장면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각 출연작에 대한 촬영 비하인드와 남다른 소감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한편 6월 27일 오후 12시를 시작으로 CGV 용산아이파크몰 5관, 6관, 7관에서 올해 미쟝센 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들을 만날 수 있다. '신김치'(감독 이준섭), '피는 잔칫집에서 흘려라'(감독 유형준)을 제외한 55편의 단편영화들이 상영되며, 각 회차별로 총 3편 또는 4편이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 관객과의 비대면 방식으로 영화제를 개최하는 가운데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 스릴러)까지 미쟝센 단편영화제만의 다섯 가지 장르를 통한 색다른 감각과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단편영화들로 관객들의 오감만족 체험을 선사하며, 오는 1일에는 네이버TV 생중계를 통해 폐막식이 무관객으로 진행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미쟝센 단편영화제 (왼쪽부터 남기웅 영화연구자, 김금순 , 강진아, 문혜인, 최해준)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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