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지난 14일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CC 사바시아와 데이빗 프라이스가 10일 만에 다시 재대결을 펼쳤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이번에는 프라이스가 승리를 챙겼다.
24일(이하 한국시각),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서 탬파베이는 10-3의 대승을 거뒀다. 탬파베이 선발로 나선 프라이스는 6이닝 8피안타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18승째를 챙겼다.
각각 8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지난 맞대결과는 경기 양상이 달랐다. 2회 말, 마커스 템스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양키스는 5회 말까지 3-1로 앞서나갔다.
탬파베이는 6회 초에만 7점을 뽑아내며 반전을 이뤄냈다. 1사 1,3루에서 로코 발데리와 윌리 아이바의 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든 탬파베이는 켈리 쇼팩이 볼넷을 얻어 걸어나가며 1사 만루 기회를 이어나갔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션 로드리게스가 사바시아와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탬파베이는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사바시아는 역전을 허용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탬파베이는 사바시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바 체임벌린을 두들기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1사 만루에서 B.J. 업튼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2사 이후에는 칼 크로포드가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사바시아의 실점은 7점으로 불어났다.
8-3, 5점의 리드 속에 6회 말에 마운드에 오른 프라이스는 2사 만루 위기에서 마크 테세이라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탬파베이는 7회 초에 2점을 더 추가하며 10-3의 대승을 마무리했다. 21승 도전에 나섰던 사바시아는 5⅓이닝 10피안타 7실점하며 시즌 7패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6까지 치솟았다.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AL 동부 지구 선두 양키스를 반 게임 차로 추격했다.
[사진 = 데이빗 프라이스 ⓒ MLB /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