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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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출신 1번 타자, 이적하고 '하루 7출루' [문학:포인트]

기사입력 2020.06.25 22:3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SK 와이번스 신입 김경호가 친정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김경호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5, 6차전 겸 더블헤더 1, 2경기에서 출루만 합 7회 했다. 두 경기 모두 1번 타자로 나와 악착 같이 승부하는 근성을 보였다. 잘 풀리지 않는 SK 공격에서 물꼬를 트는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는 평가다.

김경호는 이흥련과 같이 트레이드 돼 왔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다. 그는 오자마자 2군에서 예열했고 23일 인천 두산전을 앞두고 1군 등록됐다. 이때 염경엽 감독은 "공수주 다방면에서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등록 이유를 댔다. 김경호는 1군 등록 첫날 교체 출전해 이적 후 첫 안타를 쳐 기대를 키웠다.

그리고 이틀 뒤 염 감독 안목이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김경호는 더블헤더 1경기에서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다만 그 외 타선에서 잘 맞는 타구가 잡히거나 두산 불펜 공략이 어려워 추가 득점을 못 냈다. 하지만 김경호는 2경기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중요 순간 빛났다.

1회 초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내야안타를 만들고 다음 타자 최지훈 희생 번트 때 득점권으로 갔다. 그리고 계속되는 1사 2루에서 최정 땅볼 때 재치 있는 주루로 3루수 허경민 태그를 피했고 득점 확률을 높였다. 결과적으로 홈을 밟지는 못했지만 SK로서 막혀 있는 공격 활로를 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경호는 "생각보다 빠르게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이 기회를 잘 살린 것 같아 좋지만 경기 중 감독님께서 쓰러지셔서 많이 놀랐고 빨리 쾌유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받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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