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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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입니다' 정진영, 자식들에게 졸혼 선언 "원미경에 잘해줘" 당부 [종합]

기사입력 2020.06.22 22:21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정진영이 가족들에게 졸혼을 선언했다.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7화에서는 김상식(정진영 분)이 이진숙(원미경)과 마주쳤다.

이날 졸혼 문제로 이진숙의 눈치를 보고 있었던 김상식은 편지에 대해 묻는 이진숙에게 "맞다. 내가 천하의 나쁜 놈이라는 거 다 안다. 그런데 왜 편지를 쓴 적이 없다는 거냐. 내가 다 기억하고 있다"라고 물었고, 편지의 내용을 읊조렸다. 그러자 이진숙은 자신은 편지를 써준 적이 없노라며 "그 밤에 산에 왜 갔느냐. 진짜 죽으려고 했던 거냐"라고 물었다.

이어 그녀는 "이까짓 집 하나로 사람 잡을 생각하지 말아라. 스물두 살을 기억한다고? 두 집 살림하면서 그 집 애 키우느라 우리 애들은 뒷전이었다.  일 없는 거 뻔히 아는데 집에 안 들어오고 월급은 반 토막이었다. 당신은 끊어버리는 전화 나는 못 그랬다. 너무 싫다. 그런 건 왜 기억 안 하느냐"라고 따졌고, 김상식은 "그동안 어떻게 참고 살았느냐. 내 얼굴을 어떻게 봤느냐"라며 우울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김상식은 그 길로 집을 나와버렸고, 트럭 운전 동료에게 "숙이씨가 그러는데 내가 죽으려고 했다더라. 내가 죽어도 싼 놈이냐. 내가 두 집 살림을 했다더라. 자네는 다 알고 있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상식은 자신이 그에 대해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라며 그가 썼던 일기를 찾아보라고 말했고, 차를 뒤져본 김상식은 이진숙이 썼던 쪽지를 찾아냈다.

사실 김상식이 썼던 쪽지는 정말로 이진숙이 작성한 것이 맞았다. 다만 이진숙이 김상식에게 직접 주지 않았던 것. 이진숙의 쪽지를 발견했던 김상식은 몰래 쪽지를 찢어 가져갔고, 이진숙은 김상식이 아직도 그날의 일을 기억한다는 것에 깜짝 놀라는 반응이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잠시 흔들리는 듯했지만, 김상식은 가족들에게 졸혼을 발표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왔다. 

그날 밤. 자녀들을 한자리에 모은 김상식은 자신이 집을 나온 사실을 털어놓으며 "아무것도 바뀌는 것은 없다. 그냥 나만 쏙 빠지면 되는 거다. 그러니 막내. 엄마 잘 모셔라. 너희들도 마찬가지다"라고 자녀들에게 당부했고, 김은주와 김은희, 김지우는 태연히 밥을 먹는 김상식을 안쓰럽게 바라봤다.

다음날, 김은주는 이진숙을 찾아가 졸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녀는 엄마 이진숙을 향해 "집은 팔지 말아라. 지우도 당장 독립할 능력은 안된다"라며 "엄마. 그때 왜 나한테 고맙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주말에 개인 과외 할 때, 숨쉬기 힘들고, 정신이 없었다. 그때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렇게 20대를 날려먹었다. 그냥 궁금했다. 내 딸 수고한다. 내 딸 고맙다. 왜 그 말 한마디를 안 해줬는지 궁금하다. 엄마는 나하고, 아버지한테 유독 냉정했다"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진숙은 "말이 너무 추웠다. 네 또래 애들이 살랑거리며 다니는 걸 보면 마음이 좋지 않았다. 넌 늦게까지 야근할 때도 택시 한 번을 타지 않았다. 옷도 낡은 거 입고 다녔다. 미안하다는 말을 어떻게 하느냐. 아무것도 못해줬다. 말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말뿐인데..."라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김은주가 이진숙에게 결혼 전 김상식이 찾아왔다는 사실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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