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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1달 만에 고치네…롯데 마차도 적응 속도

기사입력 2020.06.22 05:30 / 기사수정 2020.06.22 05:2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적응돼 가는 것 같네요."

롯데 자이언츠 딕슨 마차도는 바깥쪽 코스 공략이 쉽지 않았다. 개막 첫 주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약점이 뚜렷하다 보니 상대 투수로서 파고들기 쉬웠다. 5월 타율은 0.210였다. 수비 강점이 있지만 최소한의 기대치 2할 중후반대 타율과 분명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마차도는 밀어치는 타격으로 해법을 찾아 나섰다. 앞서 37경기 동안 우측으로 가는 타구도 만들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밀어쳐 바깥쪽 코스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18일 고척 키움전 9회 초 키움 구원 투수 김상수가 바깥쪽으로 찔렀지만 마차도는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올 시즌 첫 우익수 방면 안타였다.

20일 수원 KT전에서 1회 초 2사 1, 2루에서 KT 선발 투수 소형준이 던지는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중견수 오른쪽 앞에다 떨궈 달아나는 타점을 냈다. 그리고 7회 초 2사 1, 2루에서 KT 구원 투수 이상동에게 우익수 키 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밀어칠 수 있는 능력을 보였다. 20일 경기가 끝나고 월간 타율 0.364로 올렸고 시즌 타율 0.279로 반등했다.

마차도는 전반적 변화를 줬다면서 상대 투수가 분석해 들어 오는 것만큼 역으로 KBO리그 투수를 파헤치겠다고 했다. 

허문회 감독은 21일 브리핑에서 "크게 변화를 주는 것이야 없지만 컨디션 조절해 가면서 라이언 롱 타격코치와 꾸준히 상의하고 있다"며 "KBO리그 투수에게 적응해 가는 것 같다. 메이저리그 투수 공과 우리나라 공은 차이가 있지 않겠나. 미국에서 커터나 싱커 같이 공 움직임이 많았는가 하면 우리나라는 공 끝이 좋은 구종을 던진다. 그중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주요 구종에 적응돼 가는 것 같다"고 짚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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