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0.06.20 20:52
[엑스포츠뉴스 상암, 임부근 기자] 울산현대가 10명이 뛴 FC서울을 꺾고 1위로 올라섰다.
울산현대는 20일 오후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외인 듀오' 비욘존슨과 주니오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4연승을 달린 울산은 1경기 덜 치른 전북현대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서울은 시즌 첫 포백을 꺼내들었다. 고광민, 김주성, 김남춘, 윤종규가 수비를 이뤘다. 김원식, 알리바예프, 주세종이 중원을 형성한 가운데 김진야와 고요한이 좌우 측면에 섰다. 최전방은 박주영이 책임졌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원정 팀 울산은 주니오가 원톱으로 나섰다. 김인성, 신진호, 윤빛가람, 정훈성이 2선을 형성했고, 원두재가 수비 라인을 보호했다. 설영우,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으로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울산은 경기 초반 서울의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김인성에게 반대 전환으로 긴 패스를 두 차례 시도했으나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서울은 전반 11분 박주영의 프리킥에 이은 코너킥으로 골을 노렸지만 소득이 없었다.
울산은 이번엔 오른쪽의 정훈성을 활용했다. 전반 26분 윤빛가람이 절묘하게 반대로 연결했다. 정훈성이 돌파에 이어 왼발로 처리했으나 빗나갔다. 서울은 전반 28분 아쉬움을 삼켰다. 김진야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절묘한 터치로 김기희의 파울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박주영의 프리킥이 굴절되며 크로스바를 맞았고, 주세종이 세컨볼을 바이시클 킥으로 마무리했으나 조현우가 막았다.
울산은 전반 중반부터 점유율을 높여 서울을 압박했다. 여러 방법으로 서울의 수비를 공략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울산의 공격을 끊고 역습을 노린 서울의 노림수도 먹히지 통하지 않았다. 득점 없이 전반전이 종료됐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훈성을 빼고 박주호를 넣었다. 후반 9분엔 설영우 대신 비욘존슨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울산은 후반 14분 윤빛가람이 먼 거리에서 슈팅을 때렸다. 주니오가 세컨볼을 노렸지만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후반 17분, 서울에 큰 악재가 생겼다. 주세종이 원두재를 향해 깊은 태클을 가했다. 이전에 경고가 있던 주세종은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울산은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윤빛가람의 왼발 슈팅으로 서울을 위협했다.
다음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후반 21분 비욘존슨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박주호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울산이 앞서갔다. 서울은 후반 25분 고요한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0분 울산도 주니오의 헤더가 골대를 맞았다. 주니오는 8분 뒤 다시 한번 골대를 맞췄다.
울산은 후반 40분 김인성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하며 끝까지 몰아쳤다. 한 명이 부족한 서울은 급격히 체력이 떨어졌고, 후반 막판 알리바예프를 빼고 한찬희를 투입했으나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울산은 결국 후반 추가시간 1분 주니오의 쐐기골로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around0408@xportsnews.com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