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동희가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진심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59회는 '하나뿐인 자기님' 특집이 펼쳐진 가운데 첫 번째 자기로는 배우 김동희가 등장했다. 김동희는 드라마 'SKY캐슬', '이태원클라쓰', '인간수업'에서의 활약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날 유재석은 김동희에게 직업만족도를 물었고, 김동희는 "100퍼센트다. 가족들이 좋아한다. 특히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신다"고 답했다. 이어 "어머니한테 연기 칭찬 받은 적이 없다. 객관적으로 봐주신다. 최근에는 '인간수업'이 호평받는 거 어떠냐고 물었는데 '네가 잘해서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하시더라"라며 어머니의 생생한 반응을 전달했다.
김동희는 "제 인생은 안 어려웠던 적이 없던 것 같다. 이건 어디서 한번은 얘기하고 싶었다. 제가 어머니와 둘이 지낸다. 어머니 혼자 저를 키우느라 고생 많이 하셨다. 어머니 나이가 젊으시다. 75년생이신데 이제 생각하면 마음이 되게 아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엄마의 청춘이 없었던 것 같다. 엄마가 저를 위해 그렇게 희생하셔서 마음이 안타깝다. 이제는 엄마의 청춘을 돌려주고 싶고 내가 희생을 해서 엄마의 삶을 풍족하게 해드리고 싶다. 엄마랑 조금 더 오래 있고 싶다"고 밝혀 애틋함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김동희의 어머니 성함을 물었고, "김영란 씨에게 제일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문자를 보내도록 했다. 김동희의 어머니는 "엄마? 돈 많이 벌어서 동희 도와주고 싶어"라고 답했고, 김동희는 "내 생각 말고 엄마가 하고싶은 건?"이라고 다시 문자를 전송했다.
조세호는 "어머니께 표현은 많이 하느냐"고 물었고, 김동희는 "'사랑해'라는 말을 태어나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쑥스러워 했다.
유재석은 김동희에게 "동희 씨 나이의 영란 씨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느냐"며 영상편지를 제안했다. 김동희는 "엄마가 젊은 나이에 나를 낳아서 엄마의 청춘을 다 나한테 바친 것 같다. 엄마가 나한테 못해줬다는 생각 안 하면 좋겠다. 해외여행도 시켜주고 집도, 차도 사주겠다.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며 마음 속 깊은 진심을 전달했다.
영상편지를 끝낸 김동희는 "돈 많이 벌어야겠다"며 쑥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이 "차는 어느 정도로 해주시겠느냐"고 묻자 그는 "차는 국산이 좋다"고 답하며 은근한 예능감을 자랑했다.
어머니께 답장을 받은 김동희는 "장사하고 싶다고 하신다. 엄마가 학교 앞에서 토스트 파는 걸 좋아한다. 옛날부터 '학교 앞에서 애들 떡볶이 만들어주고 싶다'고 하셨다. 그런데 아직 뭘 해야 할지 확신은 없다고 하신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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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