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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보다 재밌다"…'반도', 연상호 감독의 이유 있는 자신감 [종합]

기사입력 2020.06.16 21:34 / 기사수정 2020.06.16 21:34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반도' 연상호 감독과 강동원, 이정현을 비롯한 배우들이 쇼케이스를 통해 '반도'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16일 진행된 영화 '반도' 온라인 라이브 쇼케이스에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이 참석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날 MC를 맡은 박경림은 "우리는 4년 전 전대미문의 이야기 '부산행'의 뒷이야기가 궁금했다. 좀비들을 몰아내고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지 부산행 4년후 이야기를 시작하겠다"며 쇼케이스의 시작을 열었다.

강동원은 "칸 영화제가 열리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영광이었다"고 '반도'의 칸 국제 영화제 초청 소감을 전했다. 박경림은 "연상호 감독님은 부산행에 이어 반도까지 한국 영화 최초로 동일한 세계관의 영화로 초청받았다. 세 번째로 초청받았는데 이 정도면 '칸의 선택', '칸의 남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연상호 감독은 "과언이다"라고 웃음지으며 "영화인들에게 칸 영화제가 꿈의 영화제인데 너무 기쁘다. 유튜브로 방송을 봤는데 제 이름이 불리니까 너무 좋더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현 또한 "폭발적 반응을 얻었던 '부산행'을 전세계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더라. '반도'도 이렇게 좋아해주실 수 있구나' 생각했다. 엄청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경림은 "'서울역-부산행-반도'로 '연니버스'를 완성했는데 '반도'의 시작은 어디서부터냐"고 물었고, 연상호 감독은 "'반도'는 부산행 헌팅 다녔던 스태프들과 '부산행' 이후 폐허가 된 서울을 다루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거기에서부터 '반도'가 시작된 것 같다"고 회상했다. 



강동원은 "'반도'의 시나리오 읽고 감독님이 구현해내려는 세계가 궁금했다. '부산행'을 재미있게 봤는데 '부산행'과 다른 매력의 영화가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이정현은 "연상호 감독님은 '서울역'부터 팬이었고 '부산행'도 재미있게 봤다. '반도'가 '부산행'보다 재미있을까 하는 의심이 갔다. '부산행'이 너무 재미있어서 저도 극장에서 5번을 봤다"며 연상호 감독의 열렬한 팬임을 밝혔다. 이어 "'반도'는 시나리오가 재미있더라. 좀비들도 4년 간 속도감이 빨라져서 저도 많이 흥분됐고 재미있게 준비했다"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액션 마스터인 강동원은 좀비와의 액션이 생각보다 힘들었다고. 그는 "좀비는 합을 맞춰 싸우는 것보다는 무조건 달려든다. 그리고 제가 총을 가지고 있다 보니 좀비를 막을 때도 조심해야 하고 여러 모로 쉽지 않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연상호 감독은 "강동원 씨가 액션을 정말 잘한다. 무술감독님도 모니터를 보면서 감탄했다. 보통 사람과는 액션이 다르다 팔도 쭉쭉 뻗고 걸어갈 때도 시원하게 쭉쭉 걸어간다"고 강동원의 액션을 극찬했다. 


데뷔 25년만에 처음 액션블록버스터를 통해 카 체이싱부터 총기 액션까지 선보인다는 이정현은 "모든 배우들이 하고싶어 하는 캐릭터인데 이런 캐릭터를 만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감독님 덕에 아무런 사고 없이 불필요한 연기 안 하고 깔끔한 액션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연상호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레는 "준이는 어릴 때부터 거칠게 살아서 많은 것들에 무뎌졌을 것 같다. 차로 좀비를 가차없이 쓸어버리지만 가족들에게는 따뜻한 아이다"라고 배역을 설명했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에 마동석이 있다면 '반도'에는 이레가 있다. 이레 배우가 맡은 준이가 전투력 최강, 좀비 쓰레받이로 활약한다. 한 번 가면은 3, 40마리씩 처치한다"고 말해 '반도' 속 이레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구교환은 "서 대위는 631부대의 지휘관, 머릿속 생각을 바로 실천에 옮기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박경림이 "서 대위가 정말 미쳐버린 사람이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관계자 호평이 자자하다더라. 많은 작품에서 독특한 캐릭터로 사랑받았는데 기대해도 되겠느냐"고 묻자, 구교환은 "기대하시는 분들 기대 조금 빼주시고 기대 안하셨던 분들은 기대를 조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재치있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라이브 말미 이정현은 "'부산행'보다 더 재미있다. '반도' 많이 봐 달라"고 관람을 독려했고, 강동원 또한 "어려운 시기에 관심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연상호 감독은 "스크린에서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다. 안전하게 극장에서 관객 여러분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반도'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카카오TV 방송화면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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