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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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부담 NO"…'반도' 연상호 감독, 연니버스의 확장 [종합]

기사입력 2020.06.16 15:50 / 기사수정 2020.06.16 14:4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연상호 감독이 자신만의 세계관을 확장,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16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과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특히 '반도'는 지난 4일 2020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이로써 연상호 감독은 국내에서 3회 이상 칸 초청을 받은 일곱 번째 감독이 됐다. '부산행'과 '반도'처럼 하나의 세계관을 지닌 작품이 칸 국제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받은 사례는 국내 처음이다. 

그럼에도 연상호 감독은 겸손했다. "궁금하다. 어떤 점이 사로잡았는지"라고 운을 뗀 그는 "사로잡았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좋게 봐줘서 다행스럽게 생각이 든다. 여섯 작품 정도 했는데 세 작품이 칸에서 선택을 받았다. 나머지 셋과 선택받은 셋은 어떤 점이 다를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반도'의 시간적 배경은 '부산행' 사건이 일어나고, 4년이 흐른 뒤다. '부산행' 브리퀄 '서울역'에 이어 연상호 감독만의 세계관인 '연니버스'가 확장된 것. 특히 '부산행'이 '천만영화'로 국내 팬들을 사로잡았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연상호 감독은 흥행 부담을 내려놓았다고 밝헜다. 그는 "흥행에 대한 부담보다는 영화 자체를 '부산행'과 이어지면서도 유니크한, 별개의 완성도 높은 영화로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했다. 흥행에 대한 부담은 떨쳐버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또한 '부산행'의 기차에서 광활한 도시로 배경이 바뀐 것에 대해 "'부산행'의 장점이라고 하면 실제 관객들이 그 안의 캐릭터가 실제 겪는 것처럼 한다는 것"이라며 "'반도'에서도 그걸 신경 많이 썼다. 정석(강동원)과 같이 미지의 공간에 들어가서 미지의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는 체험적인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부산행'과는 느낌이 다른 카체이싱, 총기 액션이 등장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부산행'은 'K-좀비물'의 시작을 연 작품이기도 하다. '반도'는 그 후속. 연상호 감독은 'K-좀비' 특징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제일 큰 특징은 단순한 괴물, 크리쳐 같은 느낌이 아니라 방금 전까지 이웃이었던 사람, 4년 전에는 동료였던 사람. 그런 느낌을 주는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희생자의 모습도 갖고 있고 그런 복합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게 'K-좀비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반도'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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