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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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 계층 지원 멈추지 마세요" 래시포드의 간곡한 호소

기사입력 2020.06.16 11:28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한 영향력만큼은 이미 월드 클래스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6일(한국시간) "래시포드는 정부가 여름 동안 무상급식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자 편지를 썼다"라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래시포드가 정부에 쓴 편지 내용은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것이었다.

영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학교가 문을 닫자 약 130만 명의 취약계층 아동에게 음식 꾸러미, 지역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등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여름 방학 기간에는 이를 중단하기로 했다.

래시포드는 편지에서 "10년 전, 나 역시 결식아동이었다. 결식아동 문제 역시 (코로나19처럼) 영국 전역에 '유행병'처럼 퍼져있으며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세대를 걸쳐 확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급식 지원 중단 결정을 철회하고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이들을 보호해 달라. 이는 정치적 견해가 아닌 '인류애'에 대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이후 래시포드는 BBC와 인터뷰에서 "마음으로 쓴 글이다. 그때 내 삶이 어떠했는지에 관한 글이다"면서 "힘겹게 나아가는 이들을 돕는 일이 내게 정말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게리 리네커는 BBC를 통해 "매우 인상적이다"라며 래시포드의 행동을 칭찬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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