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가족입니다’ 속 신재하의 대사가 시청자의 공감을 얻고 있다.
엔딩 맛집이라는 말이 나올 정로도 매회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스토리로 사랑받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막내아들 김지우로 활약 중인 신재하의 대사들이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1. “분명 가족이긴 한데 참 다들 모르겠단 말이야. 엄마도 그렇고, 누나도 그렇고”
은주(추자현 분)와 효석(이종원)의 모습을 보고 슬쩍 돌려 두 사람의 사이를 묻는 지우에게 질문과 다른 답을 하는 은주를 향한 지우의 대사다. 어쩌면 우리 모두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있으면서 모든 걸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면 남보다도 먼 관계이지는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만든 문구다.
#2. “귤. 귤이요. 귤!”
과일가게 유씨 아저씨 선일(서상원)이 고른 참외와 상식이 고른 귤 중 선택을 하지 못하는 진숙을 대변해 상식의 편에 선 지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선일과 진숙 사이를 질투하는 상식이 마냥 귀여웠던 지우는 그의 SOS을 흔쾌히 받아드린 것. 이는 지우의 눈치 빠른 센스가 돋보이는 대목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사건으로 인해 변해버린 아버지이지만, 티격태격 알콩달콩 20대 시절의 감정을 가지고 지내는 상식의 모습은 시청자를 므흣하게 만들었던 장면이다.
#3. “이 시절 엄마와 아빠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어”
은희(한예리)와 지우는 현재의 자신들보다 어렸던 20대 시절의 상식(정진영)과 진숙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한참 동안 들여다봤다. 그러던 중 “이 시절 엄마와 아빠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어”라는 지우에게 “지금은? 지금 엄마 아빠는 알아?”라고 답하는 은희의 말은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쓸쓸하게 만들었다. 부모님과 살아오며 한번도 부모님께도 꽃과 같은 청춘이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지 못했던 이들이라면, 혹은 마냥 부모님은 처음부터 부모님으로 시작했다고 생각했던 이들에게는 진한 여운을 남긴 대사였다.
'가족입니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