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폭죽' 아스널, 브라가에 6-0 대승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포병부대' 아스널의 대포가 쉴새없이 불을 뿜었다.  

아스널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H조 브라가와 첫 경기서 6-0 완승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이어갔다. 반면, 세비야를 꺾고 본선에 진출한 브라가는 첫 경기서 완패를 당해 돌풍이 한풀 꺾였다.

아스널은 경기 시작부터 브라가에 폭발적인 공격을 가했다. 아스널은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브라가의 문전을 쉴새없이 공략하며 결정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최전방까지 올라와 슈팅을 시도했고 잭 월셔도 브라가의 수비진을 뚫고 슈팅을 기록했다.

주도권을 가지며 브라가를 공략하던 아스널은 전반 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마루앙 샤막이 상대 골키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파브레가스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선제골이 일찍 터지며 기세가 오른 아스널은 더욱 공세를 가했고 전반 30분,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파브레가스의 활약 속에 2-0으로 앞서나간 아스널은 4분 뒤 샤막이 월셔의 힐패스를 받아 또 한 번 브라가의 골문을 갈랐다. 월셔의 감각적인 패스가 돋보였지만, 침착하게 마무리한 샤막의 슈팅도 빛났다.

유효 슈팅 4개 중 3개를 골로 연결하며 전반을 3-0으로 마친 아스널의 공세는 후반에도 계속됐고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아르샤빈이 올린 크로스를 파브레가스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네 번째 골을 뽑아냈다.

아스널의 화력 앞에 주눅이 든 브라가는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아스널은 샤막과 교체돼 들어온 카를로스 벨라가 두 골을 더 뽑아냈다.

후반 24분,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던 벨라는 아르샤빈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 슈팅으로 5-0을 만들었고 후반 38분에도 페널티박스에서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를 지으며 6-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H조

아스널 : SC 브라가

<경기 요약>

아스널 6 : 전9' 파브레가스(PK), 전30' 아르샤빈, 전34' 샤막, 후8' 파브레가스, 후24' 벨라, 후39' 벨라
SC 브라가 0

<출전 명단>

아스널 : 알무니아(GK)-사냐-코시엘니-스킬라치-클리시-송(18'데니우손)-파브레가스-나스리-아르샤빈(후24' 에보우에)-샤막(후17'벨라)-월셔

SC 브라가 : 펠리페(GK)-가르시아-모이세스-로드리게스-실비오-반디뉴-아귀아르-비아나(후9'모소로)-앨런-마테우스(후14'리마)-세자르

[사진 (C) UEFA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