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15 21:51 / 기사수정 2010.09.15 21:51
[엑스포츠뉴스=김진성 기자]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33)이 뛰어난 제구력으로 시즌 9승째를 챙겼다.
KIA는 15일 계속된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KIA 선발 서재응(33)은 특유의 정확한 제구력을 뽐내며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이날 서재응은 늘 그렇듯 직구 구속은 느렸으나 스트라이크 존 구석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제구력으로 무장했다. 투심 패스트볼, 빠르고 느린 슬라이더 등을 고루 섞어 두산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3회 2사 1,3루의 위기에서 오재원을 내야 땅볼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7회 1사까지 11타자 연속으로 범타로 돌려세운 것은 이날 서재응 투구의 백미였다. 7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후 6-1로 여유있게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윤석민에게 넘겨줬다.
그러나 8회 구원 등판한 윤석민이 4실점하며 승리를 날릴 위기에 처했지만, 유동훈이 8회 2사 2루 위기에서 용덕한을 삼진으로 처리해 힘겹게 시즌 9승을 따냈다. 그는 향후 등판 일정에 따라 10승에 도전할 수 있는 여지도 남겨뒀다.
경기 후 8회 위기 상황을 두고 9승이 무산될까봐 불안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서재응은 "(윤)석민이를 믿었다. 석민이가 이날 오랜만에 나왔는데, 더이상 부담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며 윤석민을 격려했다.
10승 도전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26일) 한화전에 맞춰 준비를 하겠다. 그러나 양현종의 다승왕 도전이 걸려 있어서 등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라고 말했다.
내년 시즌 투구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그는 "내년에는 직구 위주의 피칭에 스피드를 늘리고 투심, 슬라이더를 섞겠다" 라고 밝혔다. 이어 "직구를 던질 때 어깨를 끝까지 끌고 나오지 못한다. 후반기에는 그래서 투심을 많이 던졌다" 며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종국 선배님이 은퇴하셨는데 고생하셨습니다"라며 선배에 대한 예우를 깎듯이 갖췄다.
[사진=서재응 ⓒ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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