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뚫고 재개했다. 발렌시아는 레반테와 홈경기를 치렀지만, 이강인은 끝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아쉽지만, 앞으로 경기 일정이 빡빡해 출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발렌시아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 라리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발렌시아는 후반 29분 상대 공격수 로저 마티가 퇴장 당해 흐름을 가져왔고, 후반 44분 로드리고 모레노 골로 앞서갔다. 경기 막판 터진 골에 승리가 유력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8분 페널킥을 내줘 통한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43점을 기록한 발렌시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레알 소시에다드(승점 46)와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4-2로 포메이션을 꾸린 발렌시아는 로드리고, 막시밀리아노 고메즈를 최전방에 세웠다. 좌우 측면은 곤살로 게데스, 카를로스 솔레어가 나섰다.
팀의 전술적인 이유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지만, 흐름을 바꾸기 위해 교체 투입도 기대해볼 수 있었다. 더군다나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말까지 교체 카드를 기존 3장에서 5장까지 늘리는 것을 허용했다 그러나 페란 토레스, 데니스 세리체프 등이 4명의 교체 카드가 사용될 동안 이강인은 부름 받지 못했다.
이강인은 이로써 지난 2월 23일 레일 소시에다드와 라리가 25라운드 선발 출전한 뒤 4경기 연속(UCL 포함) 결장했다.
이강인은 최근 프랑스 리그앙의 마르세유, 보르도 등과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발렌시아 측은 이적을 완강히 거부하며 '재계약이 먼저'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토레스, 솔레어 등 주축 선수가 팀을 떠날 수도 있기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또한 이강인을 유스부터 쭉 키워온 발렌시아로서도 미래의 핵심 자원으로 여기고 있다. 그럼에도 이강인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긍정적인 것은 라리가 일정이 주중에도 편셩되는 등 빠듯하다는 것이다. 선수단의 체력 안배를 위해 이강인에게도 출전 시간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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