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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머니?' 장가현 모녀, 대학 진학 두고 의견 차이…이종범 조언 [종합]

기사입력 2020.06.12 21:45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공부가 머니?' 웹툰 작가 이종범이 등장한 가운데, 배우 장가현 모녀가 웹툰 작가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받았다. 

12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웹툰 '닥터 프로스트'의 작가이자 웹툰만화콘텐츠 전공 교수인 이종범이 등장했다.

이날 배우 장가현 모녀가 등장했다. MC들은 장가현과 딸 예은이 모녀 사이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고, 예은은 "식당에서 엄마라고 부르면 직원분들이 놀란다"라고 공감했다. 장가현은 "22살에 남편 만나서 24살에 결혼하고, 27살에 예은이를 낳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가현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예은은 장가현을 쫓아다니면서 계속 얘기를 했고, 장가현은 "종일 쫓아다니면서 본인 일과를 다 얘기한다. 화장실 앞에서도 기다리면서 얘기한다. 이어폰 꽂고 있으면 이어폰 빼고 얘기한다"라고 말했다. 예은은 "종일 할 얘기가 너무 많다. 엄마가 바쁘시니까 그 시간 동안 쌓인 얘기들이 많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방에 들어온 예은은 바로 웹툰을 봤고, 장가현은 그런 예은을 챙기며 "많이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진로를 그렇게 결정했으니까"라고 밝혔다. 예은의 장래 희망은 웹툰 작가였다. 예은은 "유명한 웹툰 작가들이 TV에 많이 나오니까 저도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제 웹툰이 드라마가 되는 게 최종 목표다"라고 밝혔다. 

이종범 작가는 만화가의 달라진 인식에 대해 말하며 "웹툰 종주국은 사실 한국이다. 한국이 처음이고, 한국 작가들이 유독 잘하고, 한국 작가들이 개발한 기술들이 쌓여서 만화 강국에서 한국으로 웹툰 유학을 오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는 국내 웹툰 시장 규모가 1조 원, 광고 단가는 5천만 원이라고 덧붙였다. 

장가현과 예은은 대학 진학에 관한 의견이 달랐다. 예은은 대학에 가고 싶어했지만, 장가현은 경험을 해보라고 조언했다. 예은은 그 이유에 대해 "제가 뒤에서 거의 1등이다"라고 했고, 장가현은 예은에게 안 해본 것 없이 시켜봤다고 말했다. 


장가현은 "주변에서 계속 교육 얘기뿐이라 제가 많이 휘둘렸다. 제가 투자하는 만큼 기대가 높아지니까 아이를 구박하고, 소리도 질렀다. 많이 반성하고 이사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예은은 "그런 엄마의 모습이 헷갈렸다. 나한테 친구 같은 존재인가 아닌가"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종범은 "대학을 어떤 수단으로 삼고 싶은지를 알면 대학을 가도 도움이 되고, 안 가도 길이 있다. 웹툰 작가들의 데뷔 경로를 들여다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면서 공모전 당선, 웹툰 담당자에게 투고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들은 장가현은 "저걸 다하려면 공부할 시간이 없을 것 같다는 거다"라고 말하기도. 

이어 이종범은 웹툰 작가의 필수 조건에 대해 밝혔다. 이종범은 "궁금증이 있어야 한다. 예은이가 그린 펫숍이라면 '펫숍의 강아지는 어디서 들어올까?' 같이 질문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누군 공부라고 하는데, 전 덕질이라고 표현한다. 아이돌 팬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아이돌 본인보다 더 안다"라며 깊이 있는 자료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종범은 "낮은 자신감과 높은 자존감을 같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자존감도 낮으면 포기하게 되고, 근거 없이 자신감만 많으면 연습을 안 한다"라고 밝혔다. 소이현이 "그림 실력이라고 할 줄 알았다"라고 하자 이종범은 "그림을 잘 그리면 유리한데, 배우가 외모가 뛰어나단 것과 비슷하다"라며 친하다는 주호민 작가를 예로 들었다. 


예은은 그림에 대해서도 엄마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었다. 예은은 "엄마 코치대로 그려가면 학원 선생님이 칭찬해주신다"라며 엄마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고, 장가현은 직접 포즈를 취하며 세세하게 잘못된 표현을 알려주었다. 

또한 장가현은 드라마를 보면서도 예은에게 컷 연출, 스토리에 대한 조언을 해주었다. 장가현은 "예은이와 사회적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걸 즐긴다. 중요한 문제를 공감할 줄 알아야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작가를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본다"라고 했고, 이종범도 "저도 똑같이 생각한다"라고 공감했다. 

반면 예은은 기초 학습 능력이 부족해서 힘들어하고 있었다. 예은의 내신은 뒤에서 30% 정도라고. 이에 전문가는 하위 30%에서 상위 30%가 되는 학습법을 알려주었다. 수학은 포기하고, 영어도 고난도 문제는 포기하고 단기간에 실력을 올려보자고 했다. 

이후 전문가는 "부모님이 공부 쪽은 아니라고 단정 지은 게 문제일 수 있다. 아빠는 딸의 편인 변호사가 되어주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종범은 "매일 해야 하는 건 안 하면 죽을 수 있는 것과 붙이는 게 좋다. 밥 먹고 자기 전에 크로키를 한 게 10년 정도 된다. 재능이 없어도 얼추 만화를 그릴 수 있게 된다. 제일 중요한 건 일단 원고를 그려야 한다. 패스트 패일 전략이라고 한다. 빨리 실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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