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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창민, 자필 편지로 알린 9월 결혼→새롭게 시작할 인생2막 '기대' [종합]

기사입력 2020.06.12 21:30 / 기사수정 2020.06.12 20:0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최강창민이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새로운 인생 2막을 예고했다.

12일 최강창민은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인 'Lysn'에 자필 손편지를 전하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또박또박한 자필 편지 속 최강창민은 "결코 가벼운 그리고 쉽게 말씀 드릴 내용이 아니다 보니, 한 글자 한 글자 적고 있는 지금도 많이 떨리면서 긴장이 됩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팬 여러분께는 저의 인륜지대사를 다른 분들의 글 또는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이야기가 아닌, 제가 직접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 하였습니다"라며 결혼 발표를 했다.

최강창민은 "얼마전의 기사를 통해 알고 계시듯, 현재 저는 교제 중인 여성 분이 있습니다. 그 분과 믿음과 신뢰를 주고 받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왔고 자연스레 이 사람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어 더위가 끝날 무렵인 9월에 식을 올리기로 했습니다"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했다.

또한 "저의 결정을 응원해 주고 함께 기뻐해 주던 윤호형에게 그리고 진심 어린 조언과 충고를 보내주신 소속사 관계자분들께도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최강창민이 오는 9월 5일 결혼한다는 사실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와 양가 가족들을 배려하여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등 결혼식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알렸다.

뿐만 아니라 "최강창민은 앞으로도 동방신기 멤버이자 아티스트로서 변함없이 좋은 활동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하며 축하를 당부했다.

앞서 지난 2003년 그룹 동방신기의 막내로 데뷔한 최강창민은 17년 연예계 활동을 이어오면서 논란 하나 없이 깨끗한 사생활로 이미 이름을 알렸다. 

그랬기 때문에 지난해 깜짝 공개열애 사실을 전할 당시에도 팬들은 물론 대중의 축복을 받을 수 있었던 터.

공인이자 아이돌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준 최강창민의 결혼은 이번에도 많은 축하를 받았다. 특히 그간 아이돌로 맹활약했던 최강창민은 이제 동방신기의 1호 유부남으로 새로운 인생 2막을 열게 됐다.

지난 4월 데뷔 첫 솔로앨범 '초콜렛'을 발매하면서 활동을 이어왔던 최강창민이 결혼 후에는 또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하 최강창민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동방신기의 창민입니다.

제가 팬 여러분께 직접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생겨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결코 가벼운 그리고 쉽게 말씀 드릴 내용이 아니다 보니, 한 글자 한 글자 적고 있는 지금도 많이 떨리면서 긴장이 됩니다. 부족한 저를 큰 애정으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을 저의 갑작스런 이야기로 놀라게 하고, 혹여 서운해 하실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되어 한편으로 미안하고 무거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팬 여러분께는 저의 인륜지대사를 다른 분들의 글 또는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이야기가 아닌, 제가 직접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 하였습니다.

제가 가수로 데뷔를 한 지 약 1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모든 것에 서툴고 어리숙했던 고등학생이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제 삶의 거의 절반이라는 시간을 동방신기의 멤버로서 살아왔습니다. 돌이켜 보면, 잠시 윤호형과 저 그리고 팬 여러분 모두가 앞으로의 동방신기가 어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시기도 있었지만, 팬 여러분께서 동방신기를 지켜 주셨고, 큰 사랑을 보내주셨기에 저도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얼마전의 기사를 통해 알고 계시듯, 현재 저는 교제 중인 여성 분이 있습니다. 그 분과 믿음과 신뢰를 주고 받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왔고 자연스레 이 사람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어, 더위가 끝날 무렵인 9월에 식을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저의 결정을 응원해 주고 함께 기뻐해 주던 윤호형에게 그리고 진심 어린 조언과 충고를 보내주신 소속사 관계자분들께도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제가 나아가려는 길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더 큰 책임감이 따르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지금보다 더욱 더 올바르게 주어진 일과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저를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께 더 보답할 수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동방신기의 창민이 되려 합니다.

날은 어느덧 무더운 여름인 듯 하지만 아직, 세상의 많은 것들이 얼어붙어 있는 요즈음인 것 같습니다. 모두들 몸과 마음의 건강 유념하시고, 긴 글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리슨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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