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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라스' 임기홍 "첫 예능 관심 어안이 벙벙, 길에서 마주치면 돌아봐주세요" (인터뷰)

기사입력 2020.06.11 09:15 / 기사수정 2020.06.11 09:3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임기홍이 첫 예능인 ‘라디오스타’에서 입담부터 개인기까지 쏟아낸 소감을 밝혔다.

임기홍은 10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이날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이종혁, 전수경, 홍지민과 함께한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특집으로 꾸며졌다.

임기홍은 2001년 데뷔한 베테랑 배우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 ‘젊음의 행진’, ‘금발이 너무해’, ‘막돼먹은 영애씨’. ‘레미제라블’, ‘보디가드’, ‘시라노’, ‘브로드웨이 42번가’, 영화 ‘시크릿’, ‘내 깡패같은 애인’, ‘우리는 형제입니다’, 드라마 ‘비밀의 숲’, ‘플레이어’, ‘무법 변호사’ 등에 출연했다. ‘톡식히어로’로 2011년 제5회 더 뮤지컬어워즈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인간수업’에서 조직폭력배 류대열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인간수업’으로 인기를 얻을 줄 알았는데 아무도 못 알아본다”, “썩은 물에서 액션신을 촬영했다. 벌레와 이끼가 많아 괴로워서 기어나가는데 최민수 선배님에게 잡혀 끌려왔다”며 너스레를 떠는 등 입담을 자랑했다. 

임기홍은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방송에서 보이듯 많이 떨었다. 긴장도 많이 했다. 그런데 워낙에 연륜이 높은 다른 선배님들 도움 덕분에 방송을 잘 마칠 수 있었다. 같이 출연해 저를 챙겨주신 선배님들께 고마운 마음이다. ‘라디오스타’ MC 분들이 말을 할 수 있도록 챙겨주셔서 즐겁게 녹화에 참여할 수 있었다"라며 첫 예능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그는 어릴 적부터 왜소한 몸짓 탓에 눈치도 많이 보고 연애도 잘 못했다며 ‘포켓남’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술, 담배를 못하고 혼자 영화 보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며 반전 면모도 공개했다. 첫 예능 출연이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창 던지기, 허들 넘기, 수영 마임은 물론 통아저씨 못지않은 유연성을 자랑하는 등 열정을 발휘했다.


임기홍은 "항상 시청자 입장에서 보던 프로그램인데 출연해보니 예상대로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쉽지 않은 것 같다. 예능에서 시청자 분들께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분들의 노고가 느껴져 다시 한 번 존경심을 갖게 됐다.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제작진 분들과 제가 아직은 낯설 텐데 좋게 봐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저 때문에 프로그램이 재미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망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 부족함이 많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씀은 못 드려도 그래도 녹화 때 긴장 많이 했는데 방송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괜찮았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돌아봤다. 

임기홍은 '라디오스타' 출연을 통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관심을 받았다.

그는 "어안이 벙벙하다. 제가 뭐라고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어제 방송 이후에는 마임을 해야 저를 알아보시지 않을까 한다. (웃음) 방송 이후 주변에서 많이 연락을 해주셔서 열심히 답장을 보내고 있다. 정말 방송의 힘이 대단한 것 같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임기홍은 ‘김종욱 찾기’에서 1인 23역 ‘톡식 히어로’에서 1인 11역을 하는 등 뮤지컬계 대표 멀티맨으로 통했다. 앞으로는 공연을 넘어 안방과 스크린에서도 활약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20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도 또다른 매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그는 "공연에서 멀티맨으로 불리고 있는데 이젠 TV와 영화에서도 멀티맨이 되고 싶다. 어느 작품이든 어느 장르든 적재적소에 나와서 작품을 채워주고 빛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또 "‘인간수업’ 때 악인을 연기했는데 차기작인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는 밝고 긍정적이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 혹시라도 길에서 키가 작고 머리카락이 길다 싶으면 뒤를 돌아봐주셨으면 좋겠다. 그게 저다"라며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운데 모두 건강하시고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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