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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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 향한 악플 속상해"…김구라 子 그리, 심경고백→응원·격려 봇물(전문)[종합]

기사입력 2020.06.10 11:50 / 기사수정 2020.06.10 10:05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래퍼 그리가 어머니를 향한 악플에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받고 있다.

그리는 10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지난 7일 그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사진과 글에 관한 심경고백. 당시 휴대폰 뒤에 있는 여성의 사진이 어머니의 사진이라고 밝힌 그리는 해당 내용이 기사화되면서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이 그리의 어머니에 대한 악플을 남기면서 큰 상처를 받은 그리는 이날 "댓글들에 저희 어머니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가슴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리는 어머니의 지난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제가 엇나가지 않고 자란 건 어머니의 덕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도 그 부분에선 크게 공감하신다"고 덧붙이며 어머니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또 어머니, 아버지가 더 이상 부부는 아니지만 현재 서로 응원하고 있는 사이라며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덧붙여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리의 글은 다시 한번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수많은 응원과 격려를 낳고 있다. 방송인 심진화 역시 "멋진 그리"라는 댓글을 달아 그리의 발언을 옹호했다.

많은 누리꾼 역시 "그리의 어머니를 욕할 자격이 댓글러들에게 있지 않다", "남의 어머니에 대한 악플은 대체 왜 쓰는 거냐", "가족의 일은 가족만이 알고 해결할 수 있다. 엄마 언급 댓글 자체가 오지랖"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리의 심경고백에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또 그리의 정연한 글을 칭찬하며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며 동시에 바르게 성장한 것을 입증한 그리에 대한 호감도도 상승하고 있다.


한편 그리는 지난 4월 아버지 김구라에 대한 노래 '힘'(HIM)을 발표했다.


다음은 그리 입장 전문.

얼마전에 업로드 한 사진에 저의 소중한 어머니 사진이 있었어요. 별다른 생각 없이 올렸는데 그게 기사화가 되고 SNS 상에 퍼지면서 여러분들께 공개가 됐습니다. 

근데 댓글들에 저희 어머니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정말 가슴이 아팠어요. 14년간 방송, 음악 하면서 정말 많은 공격적 발언에도 흔들리지 않았는데 많이 속상하더라고요. 

물론 과거에 어머니 실수로 저와 아버지에게 큰 상처를 남기셨지만 이렇게 제가 엇나가지 않고 자란 건 어머니의 덕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도 그 부분에선 크게 공감하시고요. 또 핸드폰 뒤에 있는 어머니 사진을 보고 전혀 불쾌해 하시고 그러지 않으세요. 

두 분은 더이상 부부가 아니지만 여전히 그리 엄마, 아빠로서 서로 마음속으로 응원하세요. 아버지 사진은 안주셔서 못 붙였어요. 

도움받지 않고 쓴 글이라 엉망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그리 인스타그램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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