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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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동양인 최다승 타이기록 작성…통산 123승째

기사입력 2010.09.13 05:11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박찬호(37,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56일 만에 시즌 3승째를 챙기며 히데오 노모의 동양인 최다승(123승) 기록에 드디어 도달했다.

13일(이하 한국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박찬호는 팀이 0-1로 뒤져 있던 8회 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8회 말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낸 박찬호는 팀이 9회 초, 3-1로 역전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팀의 승리로 시즌 3승째이자 통산 123승째를 챙겼다. 지난 7월 19일 이후 56일 만의 승리였다.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투입된 박찬호는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1이닝을 틀어막았다. 투구수는 16개였고, 최고 구속은 93마일(150km)로 기록됐다.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간 박찬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02까지 떨어져 4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박찬호는 첫 타자 크리스 하이시를 3구째 몸쪽 슬라이더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다음 타자 후안 프란시스코와의 승부에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줘 1사 1루에 놓였다.

박찬호는 브랜든 필립스를 상대로 4구 만에 3루수 앞 땅볼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무리할 기회를 잡았지만, 2루수 닐 워커의 포구가 매끄럽지 못하면서 2루에서 주자만 잡아냈다.

이어진 올란도 카브레라와의 승부에서 박찬호는 3구 만에 몸쪽 싱커로 3루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피츠버그는 9회 초, 2사 만루에서 앤드류 맥커첸이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3-1로 역전시켰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박찬호가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피츠버그는 9회 말, 마무리 조엘 한라한을 투입했고, 한라한은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기고 2점 차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사진 = 박찬호 ⓒ MLB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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