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대탈출3' 멤버들이 기미년 독립청년회의 도움을 받아 김태임 박사를 구하러 떠났다.
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대탈출3' 최종회에서는 강호동, 김종민, 김동현, 신동, 유병재, 피오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경성 주점에서 독립운동가 여웅을 만났다. 여웅은 멤버들에게 비밀 임무를 대신 해달라고 했다. 호텔과 전당포로 가달라고 부탁했다. 강호동은 "사명감이 생긴다. 우리 잘하자"라고 밝혔다. 강호동, 유병재, 김동현은 전당포로, 신동, 피오, 김종민은 호텔로 향했다.
김종민, 신동, 피오는 총독부에 심어놓은 밀정을 만나 가방을 받아야 했다. 암구호는 '토끼풀'과 '살사리꽃'. 멤버들은 호텔에 있는 사람들에게 "머리가 아플 땐 뭐다?"라고 물었지만, 아무도 '토끼풀'이란 답을 하지 않았다. 그때 살사리꽃에게 전보가 도착했다고 했다. 물건은 호랑이와 물건이 만나는 곳에 두었다고. 세 사람은 가방을 획득해 주점으로 돌아갔다.
가방에 담긴 건 태극기 목판. 여웅은 "내일 만세운동을 준비하기 위해 태극기 목판만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멤버들을 밀실로 안내했다. 신동은 "거기서 뭉클했다. 누가 봐도 학생인 친구들이 거기에 있는데, 이렇게 어린 친구들이 그때 3.1운동을 했던 건가. 우리보다 훨씬 어렸던 친구들이 그 일을 했을 텐데, 너무 대단했다"라고 밝혔다. 피오는 "만약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나라면 아닌 것 같아서 대견하고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복합적으로 들었다"라고 했다.
유병재, 강호동, 김동현은 전당포 주인에게 동봉한 증명서를 건넸다. 하지만 전당포 주인은 경부와 함께 나타났고, 전당포 주인은 세 사람이 찾으려던 비밀문서를 경부에게 건넸다. 기미독립선언서였다. 유병재는 뒤늦게 이를 눈치채 부끄럽다고 했다.
임시 구치소에 갇힌 세 사람은 여웅의 동생 여호와 마주했다. 목숨을 걸고 독립선언문을 지킨 것이었다. 유병재는 "아까 기미년이라고 하지 않았냐. 3.1운동이 일어났던 해다"라고 밝혔다. 세 사람은 여호를 부축한 채 주점으로 돌아왔다.
독립운동가들과 마주한 멤버들. 강호동은 "피가 끓고 뜨거워지는 기분이었다"라고 했고, 김동현은 "이런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좋은 세상에 살고 있구나 느꼈다"라고 밝혔다.
주점에서 나온 멤버들은 자신들의 용모파기를 발견했다. 그때 순사들이 다가왔고, 멤버들은 전차에 탔다. 독립운동가는 양복점으로 멤버들을 데려가 주었고, 2층엔 목걸이를 한 수광 선생이 있었다. 수광 선생은 "우린 철방회. 철로 된 방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우리 시작은 천 년도 넘었다. 김태임이란 분을 모시면서 모이기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타임머신 개발자 김태임 박사였다.
김 박사가 미래에서 온 사람들에게 전해주란 물건이 있었다. 수광 선생은 나무 궤를 열기 전 "1989년 7월 11일 백두장사에 등극한 자가 누구냐"라고 물었다. 멤버들이 김 박사에게 남긴 편지였다. 수광 선생은 강호동의 호가 뭐냐고 물었고, 멤버들은 '신예'라고 적었던 걸 떠올렸다.
김 박사가 남긴 물건은 밀봉된 서신과 빈 연료통. 멤버들이 쓴 편지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고, 김 박사의 편지가 있었다. 김 박사는 연료를 찾아 과거로 온 거라고 했고, 자신은 머나먼 시간대에 정치적인 이유로 죽을 위기에 처했다며 도움을 청했다.
수광 선생은 철방전기 건물에 타임머신이 보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철방전기 건물로 간 멤버들은 애국가 가사로 된 슬라이딩 퍼즐과 마주했다. 신동은 빠른 손놀림으로 퍼즐을 맞추었다. 하지만 윗 두 줄이 문제였다. 신동은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고, 같은 글자의 위치를 바꿔야 한단 사실을 알았다.
드디어 문이 열리고 멤버들이 감격할 때 경부가 나타났다. 경부는 "여웅 어디 있어. 너희가 아무리 소란을 피워도 조선 독립은 절대 이루어지지 않아. 내가 조선인을 죽이더라도 절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라고 발악했다.
그때 총성이 울리고 경부가 쓰러졌다. 총독부에 심어놓은 밀정 토끼풀(하석진)이었다. 밀정의 도움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간 멤버들은 타임머신을 발견했다. 멤버들은 조성모의 '투헤븐'을 부르며 비밀번호를 입력했고, 김태임 박사를 구하러 시간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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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