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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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레전드 "클롭, 베르너 원하지 않았어… 첼시에 진 게 아니야"

기사입력 2020.06.06 12:12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만약 클롭이 정말 베르너를 원했더라면 이적료에 상관없이 영입했을 것이다."

5일(한국시간) 영국 복수 매체에 따르면 첼시는 티모 베르너(RB 라이프치히) 영입에 가까워졌다. 베르너는 리버풀행이 유력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황이 바뀌었다. 재정 압박을 받은 리버풀은 베르너 영입을 주저했고, 그 사이 첼시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베르너의 마음을 돌렸다.

첼시의 과감하고 빠른 진행에 비해 지지부진했던 리버풀에 대한 비판 목소리고 크다. 위르겐 클롭과 베르너는 서로 교감을 나눴을 정도로 리버풀행이 유력했기에 팬들의 상실감도 큰 상황이다.

리버풀의 레전드인 존 반스는 다른 의견을 내놨다. 리버풀이 베르너를 놓친 게 아닌, 원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반스는 보너스코드베트를 통해 "우리는 지난 몇 년간 클롭을 믿어왔다. 만약 클롭이 정말 베르너를 원했다면, 분명 얻었을 것이다"라며 "진정으로 이적료를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구단에 요구했을 것이다. 어떤 이유든 간에 그럴 가치가 없다고 느꼈기 때문에 영입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르너도 리버풀이 자신을 원한다는 말을 들었다면 첼시로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스는 "베르너가 좋은 선수가 아니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클롭은 그 돈을 쓰면서까지 베르너를 원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우리는 클롭을 신뢰한다"면서 "우리는 첼시에 졌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다. 분명 클롭이 원했다면 첼시에 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베르너 영입 실패는 리버풀의 전술 변화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 다른 팀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선 전력 보강은 불가피했다. 하지만 반스는 "리버풀은 고작 한 경기 졌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하면 된다. 리버풀은 더 나아지기 위해 개선할 필요가 없다. 리버풀이 할 수 있는 건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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