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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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전소니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순간 BEST 4

기사입력 2020.06.05 10:15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전소니가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전소니는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하 ‘화양연화’)에서 20대 윤지수 역을 맡아 사랑스럽게 때로는 가슴 울리는 감정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극 속에서 전소니는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통해 쌓아온 안정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고 있다. 이에 모두를 때로는 설렘으로, 때로는 애잔함으로 물들인 전소니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순간들을 짚어봤다.

# 거침없는 돌직구 고백x “난 포기 안 해요!”(1회)

전소니는 첫 방송부터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매 순간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며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무엇보다 사랑에 빠진 20대 청춘의 모습을 전소니는 거침없는  돌직구 고백과 해맑은 미소, 애정이 묻어나는 눈빛으로 그려내 설렘을 더욱 배가 시켰다.

재현(박진영 분)과 함께 영화 ‘러브레터’를 보고 난 뒤 버스정류장에서 “한 번 만나봐요, 우리”, “난 포기 안 해요! 그러니까 선배가 포기해요. 난 죽어도 선배랑 사귈 거니까.”라고 말하는 지수의 당찬 고백은 보는 이들마저 미소 짓게 만들었다. 눈빛과 표정, 대사 한마디에도 캐릭터의 풋풋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을 한껏 담아낸 전소니는 첫사랑의 추억을 소환하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를 높였다.


# 더 넓은 세상을 마주하게 된 순간 x “나한테는 선배가 신념이고, 세상이에요”(3회)

지수가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깨고 더 넓은 세상을 마주하게 된 순간이다. 무작정 재현을 쫓아 빈민가 활동에 가게 된 지수는 상황에 맞지 않는 자신의 옷차림에 부끄러움을 느꼈고, 처음 겪는 두려운 상황에서도 이 악물고 상황을 마주하며 버텨냈다. 그러면서 자신이 살아온 환경과 생각이 재현을 만나기 전후로 급격히 달라졌음을 온몸으로 깨닫게 됐다.

전소니는 “나한테는 선배가 신념이고 세상이에요. 선배가 사는 세상에 나도 살 거예요.”라고 눈물을 억누르며 내뱉은 말 한마디에도 캐릭터의 감정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해냈다. 반면 그 뒤에 이어진 재현의 “오늘부터 사귀는 거고”라는 말에 기쁨과 수줍음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까지 전소니의 섬세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 행복과 불행의 공존(9-10회)

아버지의 야망을 위한 유학길도, 재현의 급작스러운 입대도 두 사람을 갈라 놓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지수의 행복한 생일날 닥친 불행은 결국 이별을 불러오고 말았다. 자신의 생일날 재현의 면회를 갔던 지수는 뉴스를 통해 엄마와 여동생이 간다고 했던 백화점 붕괴사고를 접하고, 다급하게 도착한 응급실에서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마주해야만 했다.

이 장면에서 전소니의 감정연기가 절정에 달했다. 충격에 사로잡힌 표정과 쉴 틈 없이 흐르는 눈물,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목놓아 우는 모습까지 전소니의 밀도 높은 감정연기는 캐릭터가 처한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안방극장을 애잔함으로 물들였다.

# 문 하나를 사이에 둔, 다가갈 수 없는 애틋한 이별(11회)

이별 후에도 여전히 재현을 그리워하는 지수의 애틋한 마음이 돋보인 장면이다. 사랑하는 엄마와 여동생을 떠나보내고, 건강과 명예 모두를 잃은 아버지까지 결국 지수는 학교까지 그만둔 채 재현에게 쪽지 하나만을 남기고 사라졌다. 그런 자신을 찾아 헤매던 재현이 집 앞에 찾아왔음을 알면서도, 그에게 다가가지 못해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기둥 뒤에 숨어 숨죽여 우는 지수의 얼굴엔 슬픔이 가득 묻어났다.

전소니는 캐릭터의 감정을 발갛게 달아오른 눈동자와 눈물, 다가갈 수 없는 애절함이 느껴지는 손짓만으로 그려내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대사 한마디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소니의 안정된 연기력은 지수의 아픔을 브라운관 너머까지 온전히 전달해내며 몰입을 이끌어냈다.

매회 짙은 슬픔과 감동이 담긴 스토리로 올봄을 물들인 감성드라마 ‘화양연화’는 어느덧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풋풋한 사랑부터 가슴 아픈 이별까지 모두 그려내고 있는 전소니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높인다.

‘화양연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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