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본격연예 한밤'에서 가수 슈가 대여금 반환 소송에서 패소한 내용이 다뤄졌다.
3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슈의 대여금 반환 소송패소 내용이 전해졌다.
지난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한 카지노에서 박 모 씨를 만나 돈을 빌린 슈는 이후 박 모씨에게 돈을 갚지 않았고, 결국 박 모씨가 지난해 5월 3억4천여만 원 가량의 대여금 청구 반환 소송을 제기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서울 중앙지법 민사합의 25부(이동욱 부장판사)는 5월 27일 이 소송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슈는 박 모씨에게 3억4천여만 원을 갚게 됐다.
불똥은 슈가 소유했던 다가구 주택에 입주했던 세입자들에게 튀었다. 슈 건물 세입자들은 현재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슈 소유 다가구 주택 근처의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미 소문이 많이 났다. 이미 가압류가 들어와 있는데,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방을 구하는 손님이 그 건물에 들어가겠나"라고 얘기했다. 또 "저 집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받을 길은 주인이 직접 주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어렵게 만난 기존 세입자는 "슈의 도박 사건 제게 직접 피해가 있는 것은 아니니까 걱정을 안 했었다. 전세 보증금은 1억넘게 들어갔다. 지금은 슈와 연락이 안된다"고 말했다.
세입자는 지난 해 슈에게 전세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해 7월 법원은 세입자의 손을 들어줬지만 슈 측에서는 여전히 연락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청원까지 올렸었다는 세입자는 "슈 씨가 경각심을 느끼고 우리에게 연락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국민청원을 올린 것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연락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변호사는 "입주가 늦은 세입자들은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슈의 다가구주택에 입주한 가구는 총 20여 세대로, 현재 전세 보증금만 15억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 건물 시세가 여기에 미치지 못하고, 금융권 융자까지 설정돼 있어 경매를 통해 주택이 넘어가면 전세 보증금을 100% 못 받는 세입자가 생길수도 있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