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송지효가 '침입자' 촬영을 회상했다.
3일 방송된 MBC FM4U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의 손원평 감독과 배우 송지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방송은 지난 3월 '침입자' 개봉을 앞두고 녹음된 후, 영화의 개봉이 연기되면서 이날 전파를 타게 됐다.
이날 송지효는 "손원평 감독과 자매같다"는 DJ 배철수의 말에 웃으며 "감독님과는 영화 촬영이 끝나고 편해졌다. 영화를 찍을 동안은 편했어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장르가 미스터리 스릴러다 보니 정해진 감정선이 아니고 미묘한 표현을 해야되는데, 감독님이 아무래도 소설을 쓰셨던 분이시다 보니 '우리들에게 말씀해주시는 게 뭘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하며 (김)무열 씨와도 얘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또 "감독님이 답답한 것이 아니라 그 얘기를 못 알아듣는 제가 답답했다. 지금은 감독님을 보면 너무나 좋다"고 말했다.
이에 DJ 배철수가 "감독님이 배우들을 힘들게 한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자 손원평 감독은 "저는 (송)지효 씨가 멀거나 불편했던 적이 없다. 저희가 같은 구민이기도 해서, 종종 만나며 서로 힘을 주고 그랬다. 제가 많이 (배우들을) 괴롭혔는데, 저는 많이 괴롭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6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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