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지옥의 종소리' 트레버 호프만(43, 밀워키 브루어스)이 메이저리그 최초로 통산 600세이브의 위업을 달성했다.
8일(이하 한국시각), 밀러 파크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호프만은 팀이 4-2로 앞선 세이브 상황에서 9회 초에 마운드에 올랐다.
호프만은 첫 타자 콜비 라스무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대타로 나선 랜디 윈을 5구째 바깥쪽 패스트볼로 병살 처리하며 600세이브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 뒀다.
호프만은 애런 마일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바깥쪽 패스트볼로 유격수 앞 땅볼 처리하며 대망의 60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호프만은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보내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오랜 시간 활약해왔다.
1993년 시즌 중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샌디에이고로 팀을 옮긴 호프만은 샌디에이고에서만 통산 552세이브를 올렸다. 팀이 월드시리즈까지 오른 1998년에는 53세이브를 올리며 한 시즌 개인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정든 샌디에이고를 떠나 밀워키에 둥지를 튼 호프만은 41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37세이브를 거두며 건재를 과시했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30일, 시즌 8세이브째를 거두며 600세이브까지 1세이브만을 남겨뒀고, 9일 만에 다시 세이브를 추가하며 600세이브를 달성했다.
[사진 = 트레버 호프만 ⓒ MLB / 밀워키 브루어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