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0:36
연예

"故설리·종현 모독 아냐"…빈첸, 우울증 고백+누리꾼 설전→5개월 만에 또 사과 (전문)[종합]

기사입력 2020.05.29 12:10 / 기사수정 2020.05.29 11:36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래퍼 빈첸(본명 이병재)이 지난 1월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던 중 故 설리, 종현을 언급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했다.

빈첸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년 말에 큰 상처가 되는 악플과 메시지들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항우울제를 더욱 복용하고 있었다. 항우울제에 취해서 그들을 향해 글을 쓰려 했지만 저에게 오는 메시지들에 그대로 답하듯 글을 쓰게 되면서 너무 무책임하게 그분들을 언급했다"며 故 설리, 종현을 언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비록 제 글의 의도는 그분들을 욕보이려는 게 아닌, 늘 저에게 '죽으라'며 괴롭히던 사람들에게 하려는 메시지였지만 이 방식은 잘못된 방식이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빈첸은 "그분들과 그분들의 가족 그리고 팬 여러분들이 저의 실수로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되뇌고 죄송스러웠다. 제대로 된 사과를 다시 드리고 싶었지만 혹여 이렇게 다시 글을 쓰는 게 그분들의 가족과 팬 여러분에게 더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한심하지만 이 일이 너무 무서워서 도망치려다 보니 사과가 너무 늦어지게 됐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빈첸은 "제가 받은 악플과 상처, 정신적인 문제를 핑계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준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 숙인 빈첸은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이번 일을 가슴에 새기고 잊지 않겠다.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빈첸은 지난 1월 그의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양다리 및 데이트 폭행 피해를 폭로하며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이에 빈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음악이랑 그대들을 향한 사랑과 고마움, 그 이상은 없다. 가려면 가라. 더 이상 그만 죽고싶게 해달라"면서 우울증을 고백했다.


이에 더해 "환청도 그만 자살기도도 그만하고 싶다"고 호소하던 빈첸은 악성 댓글이 계속 이어지자 "14살부터 정신머리가 이런 걸 어쩌냐"면서 故 설리와 종현을 언급, "죽으면 기만하는 XX들이 내가 죽고선 놀려달라"고 말해 구설에 휘말렸다. 당시 故 설리, 종현 팬들은 빈첸이 고인을 모독했다면서 사과를 요구했고, 빈첸은 결국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한 바 있다.

이하 빈첸 인스타그램글 전문.

안녕하세요 빈첸입니다. 조심스럽게 글 올려봅니다.

작년 말에 큰 상처가 되는 악플과 메시지들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항우울제를 더욱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우울제에 취해서 그들을 향해 글을 쓰려 했지만, 저에게 오는 메시지들에 그대로 답하듯 글을 쓰게 되면서 너무 무책임하게 그분들을 언급했습니다.

비록 제 글의 의도는 그분들을 욕보이려는 게 아닌, 늘 저에게 '죽으라'며 괴롭히던 사람들에게 하려는 메시지였지만 이 방식은 잘못된 방식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분들과 그분들의 가족 그리고 팬 여러분들이 저의 실수로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되뇌고 죄송스러웠습니다.

제대로 된 사과를 다시 드리고 싶었지만 혹여 이렇게 다시 글을 쓰는 게 그분들의 가족과 팬 여러분에게 더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고, 한심하지만 이 일이 너무 무서워서 도망치려다 보니 사과가 너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받은 악플과 상처, 정신적인 문제를 핑계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준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이번 일을 가슴에 새기고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하늘에 계신 두 분과 저로 인해 힘들어하셨던 그분들의 가족,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로맨틱팩토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