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07 11:08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US오픈 톱시드를 받은 '인어 공주'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0, 덴마크, 세계랭킹 2위)가 마리아 샤라포바(23, 러시아, 세계랭킹 17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워즈니아키는 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0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샤라포바를 세트스코어 2-0(6-3, 6-4)로 완파했다.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워즈니아키는 36개의 범실로 무너진 샤라포바를 제치고 대회 우승을 향해 전진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2006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다시 정상에 도전했지만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열린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그리고 윔블던에서 신통치 못한 성적을 올린 샤라포바는 지난달 16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웨스턴&서던 파이낸셜그룹 오픈 결승전에서 킴 클리스터스(7위ㆍ벨기에)에 1-2(2-6 7-6<4> 6-2)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재기의 기회를 노렸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주에 로저스컵에 불참하고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3회전까지 연승을 올리며 순항했지만 워즈니아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4대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워즈니아키는 '최강자' 세레나 윌리엄스(29, 미국, 세계랭킹 1위)가 부상으로 빠진 이번 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다. 워즈니아키는 도미니카 시카불코바(불가리아, 세계랭킹 45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노박 조코비치(23, 세르비아, 세계랭킹 3위)가 마디 피시(미국, 세계랭킹 21위)를 3-0(6-3 6-4 6-1)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 = 캐롤라인 워즈니아키 (C) US오픈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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