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제르단 샤키리(리버풀)를 주시하고 있다. 돈이 필요한 리버풀에 희소식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뉴캐슬은 여름 이적시장 주요 타깃으로 샤키리를 주시하고 있다. 샤키리가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활용할 것이다. 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 펀드(PIF)를 중심으로 한 메가 자본 인수를 앞두고 있다. 아직 절차가 남았지만 큰 이변이 없으면 매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PIF의 추정 자산은 무려 3,000억 파운드(약 455조 원)다.
뉴캐슬은 돈방석에 앉을 것을 대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한 뒤 수준급 선수를 끌어모을 예정이다.
뉴캐슬이 주시하고 있는 샤키리는 2018/19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된 스토크 시티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했다. 특유의 날카로운 왼발 킥을 앞세워 30경기에 나와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주로 로테이션으로 활약했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올 시즌엔 10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1월 이적시장에서 미나미노 타쿠미까지 오면서 입지가 더 좁아졌다.
1991년 생인 샤키리는 아직 몇 년 더 좋은 활약을 해줄 수 있다. 이에 뉴캐슬은 샤키리의 입지가 좁아진 것을 이용해 영입할 계획이다.
리버풀엔 좋은 소식이다. 리버풀은 샤키리의 매각을 꾸준히 시도했다. 다만 400억이 넘는 비싼 이적료로 인해 다른 팀들이 관심을 철회했다. 뉴캐슬이 400억을 지불할지는 미지수지만 거대 자본이 있는 만큼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리버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정에 타격을 입었다. 오랜 시간 지켜본 티모 베르너(RB 라이프치히) 영입도 망설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뉴캐슬이 샤키리를 구매해 준다면, 자금 사정에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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