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올레 군나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오디온 이갈로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선화 소속인 이갈로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로 임대 이적했다. 중국슈퍼리그(CSL)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을 무기한 연기함에 따라 몇몇 선수들은 뛸 수 있는 팀을 찾았다.
맨유는 1월 초 마커스 래시포드를 부상으로 잃었고, 공격수가 필요했다. 이갈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한 점을 높게 평가해 임대를 추진했다. 이갈로는 드림 클럽이었던 맨유의 제안을 고민 없이 받아 들였다.
이갈로는 입단 인터뷰에서부터 "맨유는 내 드림 클럽이다. 이 팀에서 뛴다는 건 내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라며 큰 기대를 드러냈다. 활약도 기대 이상이다. 이갈로는 현재 8경기에 나와 4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팀과 개인 모두 좋은 흐름이었지만 유럽 축구도 코로나19 여파로 모두 중단됐다. 그 사이 계약 시간은 흘렀다. 맨유와 이갈로의 계약은 5월 말까지다. 평상시대로면 시즌이 끝난 뒤라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지만, 지금 상황은 다르다. 이에 맨유는 계약 연장을 제시했으나 상하이 선화는 CSL이 곧 개막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갈로는 주급을 삭감해서라도 맨유에 남고자 하는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하이 선화는 팀 핵심 공격수인 이갈로를 놔줄 마음이 없다. 큰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이갈로는 이번 주 내로 중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솔샤르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맨유 공식 미디어 채널인 MUTV를 통해 이갈로의 거취에 대해 밝혔다. 솔샤르 감독은 "임대 협상은 5월 말까지로 진행했다. (계약 기간에 따라) 당연히 돌아가야 한다. 상하이 선화는 아주 좋은 계약을 해줬다. 또한 이갈로가 꿈의 클럽에서 뛰도록 허락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맨유에서 뛰는 건 이갈로에게 꿈이었다. 이갈로가 이 팀에서 시작한 일을 제대로 끝낼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우리에게 트로피를 안겨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현재로서는 아무런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곧 중국 리그가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저 기다릴 뿐이다"라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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