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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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주상용, "배구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다"

기사입력 2010.09.05 18:47 / 기사수정 2010.09.05 18:4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실내체, 조영준 기자] "솔직히 기회가 없어서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다. 상무에서 제대해 현대캐피탈로 복귀했을 때에는 외국인 선수들 때문에 기회가 오질 않았다. 나태해진 적도 있지만 그 때마다 형들이 경기장으로 끌고가 연습을 시켰다"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 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16, 25-16, 25-22)으로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이 경기에 출전한 주상용은 홀로 21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임한 주상용은 "그동안 고생했던 것이 날아갈 것 같다. 지난 여름, 감독님은 개별적으로 자신이 없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자고 제의하셨다. 어이없는 범실과 볼 컨트롤 등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그동안 훈련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상무에서 제대한 이후, 주상용은 라이트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 포지션에는 박철우라는 선수가 버티고 있었고 외국인 선수들도 주상용의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이러한 현실때문에 그만두고 싶은 적도 있다고 밝힌 주상용은 "(박)철우가 나가면 나에게 기회가 올지 몰랐다. 또한, (문)성민이도 들어오고 외국인 선수도 있기 때문에 (주전 기용이) 쉽게 결정되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막상 기회가 오니 잘하자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주상용은 "이번 대회에서 잘했다고 정규리그에서 뛸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출정 기회가 오면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었다.

[사진 = 주상용, 현대캐피탈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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