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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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불패' 구대성, 떠나는 모습도 화려했다

기사입력 2010.09.03 21:00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이동현 기자] '대성불패' 구대성(41, 한화 이글스)의 은퇴식은 기대만큼 화려하게 펼쳐졌다.

3일 대전 구장에서 벌어진 삼성전 5회말이 끝난 후 사회자의 안내 멘트로 시작된 은퇴식은 약 20분간 이어져 구대성을 아끼는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야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구대성의 별명인 '대성불패'를 한목소리로 외치며 기념 수건을 흔들었다. 구대성은 자신의 활약상을 담은 기념 영상을 전광판을 통해 지켜본 뒤 레드 카펫을 밟고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이어 구대성 18년 야구 인생의 동반자로 선정된 15명의 초청자가 소개되고,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 장종훈 한화 코치 등이 모습을 보이자 경기장 분위기는 절정에 올랐다.

공로패와 대형액자 전달식이 진행된 후 구대성은 마이크를 잡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는 은퇴를 하지만, 계속해서 한화 이글스를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동안 자신이 밟고 섰던 마운드에 입을 맞추며 이별을 고한 구대성은 오픈카에 탑승해 구장을 한바퀴 돌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화 전 선수단이 모여 구대성을 헹가래치는 장면은 이날 은퇴식의 하이라이트였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구대성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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