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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강형욱, 대형견 공부→사료집착견 훈련 (ft. 에이핑크 은지·하영) [종합]

기사입력 2020.05.19 00:45 / 기사수정 2020.05.19 00:45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개는 훌륭하다'에 사료집착견이 등장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대형견 공부와 함께 문제견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의 일일 제자는 에이핑크의 은지와 하영이었다. 이경규는 "저희 프로그램은 개를 데려와야 하는데?"라고 묻자, 하영은 "데려오려고 했는데 멀미가 너무 심하다. 대신에 영상을 준비했다"며 반려견 사랑을 뽐냈다.


이어 견종 공부가 이어졌다. 초대형견 캉갈의 등장에 출연진들은 당황함을 금치 못했다. 이경규는 "캉갈이라고, 터키의 국견이다. 늑대와 싸워도 이긴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사람한테는 엄청 순하다"며 지식을 뽐냈다.

강형욱은 "보니타는 작은 편이다. 제가 실제로 본 적이 있는데 암사자 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보니타의 보호자는 "자기 구역을 지키려고 한다. 근데 다른 반려견이랑 같이 키우는데, 걔네를 보호하려고 한다"고 특징을 말했다.

이어 다른 견종이 등장했다. 뉴펀들랜드 만복이와 썬이었다. 강형욱은 "해양 인명 구조견으로도 많이 활동하는 견종이다.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레트리버만큼 흔하게 볼 수 있는 견종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경규는 물갈퀴 모양의 발바닥을 만져보며 신기함을 드러냈다. 뉴펀들랜드의 보호자는 "어딜 데리고 다녀도 눈치는 안 본다. 너무 겸손하다"라며 "모든 개에게 호의적이다"라고 자랑했다.

보호자는 "길을 가면서 오해도 많이 산다. 그래서 사람들을 많이 피해서 다니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보호자는 "일단 여름에는 전기세가 많이 나간다. 관리 받을 때 목욕하게 되면 5시간 정도 걸린다. 목욕할 때 77만원이 든다"며 "그래서 제가 직업을 바꾼 거다. 애견 미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의 훈련 견종은 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 끼였다. 보호자는 "친구를 경계했는지, 달려서 얼굴을 물었다. 또 아는 분이 오셨을 때 뒤로 도는 순간 엉덩이를 공격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보호자는 "저랑만 있으면 공격성을 갖는 것 같다. 저를 보호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강형욱은 제자들에게 "지난주에 만났던 보더콜리랑 느낌이 비슷하지 않냐"고 물었다.

산책에 나가서도 끼는 지나가는 행인들과 강아지들에게 공격성을 보였다. 강형욱은 끼의 사회성에 대해 지적하며, "보호자가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많을 거다"라고 말했다. 

보호자는 "12시간 이상 자리를 비운다"고 답했고, 강형욱은 "무료하니까 보이는 걸로 스트레스를 해소했을 거다"라고 현상을 파악했다.


이어 이경규는 제가 "에이핑크 두 분을 모시고 먼저 가보겠다"며 "끼가 어떤 반응을 보여주는지를 느껴봐라"라고 전했다. 이어 이경규와 에이핑크가 현장에 투입됐다.

하영은 강형욱에게 "끼의 눈에서 느껴지는 경계심이 있고, 뭔가를 준비하는 느낌이다"라고 분위기를 전했고, 이경규는 "호의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또 보호자는 끼에 대해 "이 친구가 식욕이 좀 세다. 어머니가 밥그릇 옆에 오면 또 물려고 한다. 밥을 먹다가도 사람이 오면 으르렁댄다"고 덧붙였다.

강형욱은 "집 안에서만 그런 건지 밖에서도 그런 건지 물어봐달라"고 말했고, 정은지가 이를 질문했다. 이에 보호자는 "집 안에서만 그랬다"고 답했다.

밥 이야기가 나오자 끼는 갑자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보호자의 모습을 지켜보던 강형욱은 "신경 쓰고 싶지 않구나? 신경 써야 하는데"라고 묵직한 한마디를 뱉었다.

상황 파악을 마치고 상황실로 돌아온 은지는 "스트레스 해소하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고, 하영은 "아무래도 오드아이이다보니까 그 감정이 더 잘 드러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강형욱이 나섰다. 끼는 강형욱에게 곧바로 돌진했고 강형욱은 "괜찮다"고 보호자를 안정시켰다.

또 강형욱은 "재밌는 현상"이라며 "매너 없는 개들은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 생식기를 자기 주둥이로 친다. 그냥 바지를 벗기듯이, 정보를 캐내듯이 이런 건 굉장히 무례한 거다"라고 끼의 문제행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강형욱은 "먹이 앞에서 하는 저런 행동 자체가 저한테 보여주려고 하는 거다"라고 파악하며 훈련에 나섰다.

첫 번째 훈련은 공격성 제어 훈련이었다. 강형욱은 "솔직히 말씀드리겠다. 얘가 이런 게 한 두번이 아닐 거다. 이런 행동으로 원하는 걸 쟁취했을 거다"라며 보디 블로킹을 시작했다.

끼는 공격성을 숨기지 않았고, 강형욱은 끼를 타이르며 훈련을 계속했다. 이에 끼는 얌전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경규는 "공격이 안 통한다는 걸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번째 훈련은 야외 산책 훈련이 진행됐다. 강형욱은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끼를 진정시켰다. 또 강형욱은 "보호자를 의지하면서 산책한 것 같지가 않다. 끌려다니면 뒤를 안 보는 개가 된다"며 방향을 반대로 틀었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텐션과 앉기에 대해 알려주며 산책을 계속했다. 끼는 잠깐 동안 판단의 시간을 가진 후 보호자가 원하는대로 방향을 틀었다.

강형욱은 "보호자님, 계속 반복하면 할 수 있겠죠? 강아지 훈련이 제일 쉬워요"라고 응원했다. 

보호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너무 무관심했던 것 같다. 끼가 저를 믿어주는만큼 저도 사랑해주는 보호자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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