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임병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국 한 달 이상 전열에서 이탈한다.
키움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3차전 경기를 앞두고 임병욱의 1군 엔트리를 말소, 외야수 변상권을 콜업했다. 변상권은 2018 육성선수로 키움에 입단해 이날 정식선수가 됐다.
전날 더블헤더 2차전에서 중견수 및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첫 타석 번트 후 주루 과정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느낀 임병욱은 결국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혁 감독은 "돌아오는 데까지 짧으면 6주, 길면 8주가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임병욱은 11경기에서 10안타 6타점 3득점 타율 0.278을 기록 중이었다. 손 감독은 "좋아지는 타이밍이었어서 아쉽다. 준비도 잘했고, 바뀐 자세도 부드러워져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열심히 하려다 그런 거라 본인이 제일 아쉬울 것 같다. 나도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임병욱이 빠진 중견수 자리는 이날 일단 박준태가 맡았고, 앞으로 이정후와 함께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손혁 감독은 "정후가 더블헤더를 치르면서 힘든 거 같아 오늘은 우익수로 나서고, 월요일 휴식한 뒤 정후가 다시 중견수로 나선다. 준태도 외야 수비는 다 괜찮으니 번갈아가면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3루수로 생각했던 김웅빈이 부상 이탈한데 이어 모터까지 1군에서 제외됐고, 임병욱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초반 악재가 많은 키움이다. 손혁 감독은 "안 좋은 흐름이 같이 나와서 아쉽긴 한데, 워낙 다들 작년에 좋은 퍼포먼스 보여줬던 선수들이라 나만 조급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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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