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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K리그, 공격축구로 말해주겠다.

기사입력 2007.02.26 21:57 / 기사수정 2007.02.26 21:57

강창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 강창우 기자] '공격축구로 말하겠다'

다음달 3일 다가오는 2007 K리그 개막에 앞서 26일 홍은동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7 K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각 구단 감독 및 대표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본 기자회견은 작년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를 제패한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의 승리를 위하고, 상대를 존중하며 리그에 해가 되는 어떠한 행동도 거부한다는 감독과 선수들의 의지가 담겨있는 K리그 페어플레이 선언문 낭독으로 시작하였다.

뒤이어 발표한 올 시즌을 맞이하는 감독들의 출사표에서 약속이라도 한 듯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줄 것을 약속하였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은 스토브리그 간 선수들의 보강이 있었으므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며, 전기에는 K리그에 집중하여 6강 플레이오프를, 후기에는 챔피언스 리그 제패를 목표로 한다는 구체적이고 강한 의지를 나타내었다.

성남 일화 김학범 감독은 2007년은 프로축구 중흥기를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리그를 부흥시키기 위하여 재미있는, 공격적이 축구뿐 아니라 다른 팀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전남 드래곤즈 허정무 감독은 매년 발전적인 대안보다는 연례적인 행사뿐이라는 연맹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작년 FA컵에서 보여주었던 팬들의 응원과 성원에 힘입어 더욱 다가갈 수 있는 그러한 축구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2002월드컵으로 친숙한 전 터키 감독인 세뇰 귀네슈 서울 FC 감독은 ‘안녕하세요.’라는 능숙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며 다른 감독들과 협력하여 K리그를 한국의 제1의 스포츠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펼쳐보였다.

대구 FC의 새로운 사령탑 변병주 감독은 시민구단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전력적으로 좋은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갔지만 빠른 템포를 통한 공격적인 축구로 좋은 성적을 노리겠다는 선언을 하였다.

지난해 두 마리 토끼를 놓치며 많은 아쉬움이 있었던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은 작년과 같은 아픔을 두 번 다시 경험하지 않겠다며, 새로운 공격수의 보강을 강조하며 지난해 찍지 못한 마침표를 찍겠다는 포부를 나타내었다.

대전 시티즌 최윤겸 감독은 성남과 울산에 대한 징크스를 올해는 꼭 없애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는 발표를 하며, 올해는 조직적인 팀의 모습을 보여주어 절대 물러서지 않는 강인한 팀으로 거듭나겠다고 하여 성남 김학범 감독과 울산 김정남 감독으로 하여금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하였다.

지난해 영화 ‘비상’을 찍으며 영화배우로 거듭난 장외룡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맡은 박이천 인천 감독대행은 책임감이 남다른 만큼 더욱 낳은 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었다.

공격축구로 유명한 포항 스틸러스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은 다시 한 번 공격축구를 강조하며 올해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을 기대하게 하였다.

FA시장에서 최고의 수확을 거둔 울산 현대 김정남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잘 이루어 좋은 성적을 보여줄 것을 약속하였다.  약한 공격력을 위해 포지션, 시스템을 바꾼 만큼 시즌이 기대된다는 자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부산 아이파크의 앤디 에글리 감독은 시즌을 성공적으로 맞이할 많은 준비가 되어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내며 국가대표 경기보다 더욱 많은 팬의 관심이 몰리도록 노력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나타내었다.

또한, 박항서 감독은 ‘K리그 최대의 복병은 경남’이라는 말을 들으며, 상대선수보다 한 걸음 더 뛸 수 있는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하였으며, 제주 유나이티드 정해성 감독은 연고이전에 의해 힘들었던 작년을 회상하며 올해는 2년차에 들어선 만큼 연고지에 적응하여 더욱 안정적이며 젊은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하였다.

이어 각 감독에게 리그에서 가장 이기고 싶은 팀을 말해달라는 질문이 쏟아지자 각 구단 감독들은 난해한 표정을 지으며 어느 한 팀 피해갈 수 없다는 대답으로 재치있게 위기를 모면하였다.

그러나 첫 경기가 중요한 만큼 대구를 상대로 승리하고 싶다는 귀네슈 서울 감독과 홈경기 첫 승리를 위해 성남을 지명한 정해성 제주 감독의 답변이 뒤를 이었으며, 대전과의 악연으로 유명한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대전을 꼽자 옆자리의 최윤겸 감독은 질수없다는 답변을 하여 올해도 흥미로운 대결을 예상하게 했다.  

부산의 에글리 감독은 차범근 수원 감독과는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뛴 경험이 있는 만큼 꼭 이길 수 있다는 발표를 하여 기자회견장의 분위기를 웃음바다로 만들어 놓았으며, 대구의 변병주 감독은 올해 첫 감독직인 만큼 내년이 되어야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재치있는 답변을 하였다.

각 감독들의 출사표로 더욱 흥미진진해 진 2007 K리그는 오는 3월 3일(토) 15:00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과 전남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07년을 다시 한 번 뜨겁게 달굴 것을 예상하게 하였다.



강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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