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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박해준, 한소희에 버림받았다…김희애 고산 컴백 [종합]

기사입력 2020.05.16 00:40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부부의 세계' 한소희가 박해준에 대한 진실을 깨닫고 떠난 가운데, 박해준이 고산으로 돌아온 전진서를 데려갔다.  

1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15회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를 압박하는 이태오(박해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선우와 이태오가 동침을 한 사실을 알게 된 여다경(한소희). 여다경은 믿지 않으려고 발버둥 쳤지만, 직감적으로 사실이란 걸 알았다. 결국 여다경은 이태오에게 "잤어? 지선우, 그 여자랑 잤니?"라고 물었다. 이태오가 머리를 굴리자 여다경은 "제니가 아팠던 날 넌 그러고 있었니? 대답해. 잤어? 잤냐고"라고 다그쳤고, 이태오는 인정했다. 

이태오는 "우리 사이를 흔들려는 거다. 그 여자 말에 현혹되지 마. 내가 지키고 싶은 건 너 하나뿐이야. 너랑 행복하고 싶어서 그 여자 쫓아내려고 했었고, 드디어 그렇게 됐다"라고 밝혔다. 여다경은 "그래서 잤니? 그 말을 지금 나보고 믿으라고?"라며 배신감에 몸부림쳤다. 


지선우는 준영(전진서)에게 이태오에 대한 복잡한 심경에 대해 털어놓았다. 지선우는 "제일 오랜 시간을 보낸 사람이 네 아빠야. 더 이상 살 수 없어서 헤어졌지만, 미워하는 마음만 있진 않더라. 네가 아빠가 그리웠던 것처럼 엄마도 아주 잠깐이었지만 남편이 그리웠었나 봐"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지선우는 "앞으로 엄마를 미워한대도 괜찮다. 그래도 널 네 옆에서 널 지지하고 보호할 거야. 그냥 엄마가 바라는 건 널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하는 거야. 넌 엄마, 아빠랑 다르게 살 수 있어"라며 사과했다. 준영은 "그냥 우리 떠나면 안 돼? 아무도 모르는 데로?"라고 호소했고, 지선우는 아빠를 다신 안 봐도 괜찮겠냐고 물었다. 이에 준영은 "아빠 다신 보고 싶지 않아"라고 했고, 지선우는 어디로든 가자고 밝혔다. 

다음날 여다경은 이태오에게 "솔직히 말해줘서 고마워. 두 사람 일 준영이도 알아? 절대 제니는 준영이처럼 안 만들 거야. 난 그 여자랑 달라. 정신 놓고 바닥까지 보이면서 미친 짓 하기 싫어. 극복할 수 있어. 제니를 위해서라도 당신과 같이 이겨낼 거야"라며 시간을 달라고 했다. 

이태오는 준영에게 용서를 구하겠다고 했지만, 준영은 돌아가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도리어 화를 내며 "다경인 너랑 다른 여자다"라고 했다. 하지만 지선우는 "정말 용서가 될까?"라고 했고, 이태오는 "준영이가 널 좋아한다고 착각하지 마. 난 준영이 절대 포기 안 해"라며 집착했다. 


준영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 지선우는 여 회장(이경영)을 찾아갔다. 지선우는 "고작 이태오 때문에 젊은 나이를 허비하는 거 같은 여자로서 안쓰럽다"라며 설득에 나섰다. 이어 엄효정(김선경)은 여다경에게 지선우가 진짜 고산을 떠났다고 밝혔다. 지선우가 떠난 집엔 여다경이 찾아왔다. 지선우의 옷장을 보던 여다경은 고예림(박선영)의 소리를 듣고 몰래 빠져나가려 했지만, 고예림이 여다경을 발견했다.

고예림은 "두 사람 정말 끝난 게 맞는 건지 불안한 거 아니냐"라고 일갈했다. 고예림은 "이태오 그 사람, 지선우 쉽게 못 잊을 거다"라고 밝혔다. 여다경은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길 하냐. 지선우가 시켰냐"라고 했지만, 고예림은 "선우 언니 잠수 탔을 때 이태오가 절절한 눈빛으로 찾아왔다. 왜 그런다고 생각하냐. 남편을 의심하며 사는 게 얼마나 지옥 같은지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말해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고예림은 이태오가 얼마나 자주 왔는지 CCTV를 확인시켜주겠다며 다가갔지만, 여다경은 도망치듯 나갔다.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한 여다경은 지선우를 찾아왔다. 여다경은 "태오 씨 설득해서 준영 씨 친권포기각서 만들겠다. 그러니 양육비 포기해라"라고 했다. 준영이 핑계로 만날 일을 만들지 말라는 것. 지선우가 "준영인 핑계일 뿐이었단 거 너도 잘 알잖아"라고 했지만, 여다경은 "한 번 실수라고 했다. 난 그 말 믿을 거다. 망신당하고 싶지 않으면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안 그러면 당신 상대로 상간녀 위자료 소송할 거다"라고 밝혔다. 


지선우는 "그렇게까지해서 네가 지키고 싶은 게 뭐야. 이태오? 네 가족? 자존심? 나만 약속해주면 네 불안이 없어지긴 하니?"라며 이태오의 실체를 알려주겠다고 했다. 지선우는 자신이 좋아하던 노래를 이태오도 따라서 좋아했고, 프러포즈할 때도 이 노래를 틀었다고 했다. 지선우는 이태오가 프러포즈할 때 했던 말을 읊으며 "너한테도 그랬니?"라고 물었다. 

여다경이 믿지 않자 지선우는 증거를 보여주겠다며 여다경을 데리고 집으로 갔다. 지선우는 속옷, 향수, 웨딩드레스까지 똑같은 걸 보여주며 "솔직히 너무 똑같아서 소름 끼쳤다. 이태오가 골라준 거야? 아님 네가 고른 거니?"라고 했다. 

지선우는 "너 계획대로 움직여야 하지. 자유롭게 보이는 이태오에게 빠졌을 거고, 이태오는 자길 살뜰하게 챙기는 너한테 빠졌을 거야"라며 자신과 여다경은 이태오가 본능적으로 끌리는 취향이라고 했다. 지선우는 "그런 여자가 또 나타나면 어떻게 될까. 너랑 나 같은 여잔 얼마든지 있어"라면서 정곡을 찔렀다. 지선우는 "상처줄 게 뻔한 남자랑 같이 자식을 키울 수 없단 거야. 신중하게 생각해. 어쩌면 너도 벗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니까"라고 조언했다. 

이후 이태오는 법인카드가 막힌 걸 알고 다급하게 회사로 갔다. 이 실장은 딸의 마지막 얼굴이라도 보고 싶으면 집에 가보라고 했고, 여 회장은 "서류 정리 끝났으니까 이거 가지고 꺼져. 이혼, 제니 친권 포기, 내가 달아준 네 회사 직함 다 끝났어"라며 이태오의 뺨을 때렸다. 


이태오는 여다경을 붙잡고 애원했지만, 여다경은 "당신 같은 사람 아빠로 둔 제니가 불쌍하지만, 없는 게 백번 나아"라고 밝혔다. 여다경은 사랑한단 이태오의 말에 "나한테 프러포즈할 때 썼던 그 노래, 속옷, 웨딩드레스 전부 다 그 여자한테 했던 거더라. 당신한테 난 뭐야? 망상에 빠진 건 그 여자가 아니라 나였어. 모든 걸 알아버렸다고. 당신한테 나, 지선우 대용품일 뿐이었다고"라고 말하며 떠났다. 

모든 걸 다 잃은 이태오 앞에 나타난 지선우. 이태오는 지선우의 차를 치며 "다 너 때문이야. 처음부터 계획된 거지. 나 망하게 만들려고. 대체 뭐라고 말한 거야. 이 나쁜 년아"라고 분노했다. 지선우는 그런 이태오를 유유히 지나쳤다. 하지만 지선우는 아빠는 잘 해결된 거냔 준영의 말에 다시 이태오에게 돌아와 당장 지낼 돈을 주었다.

하지만 이태오는 "넌 악마야. 처음부터 널 만나는 게 아니었는데"라며 끝까지 지선우 탓을 했고, 지선우는 "제발 정신 좀 차려. 구질구질하게 남 탓 하기 전에 널 돌아보라고"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태오는 "준영인 내가 널 때린 이유 다 알아. 준영인 널 증오해. 너랑 살면서 절대 행복할 수 없어. 넌 날 버려도 준영인 날 안 버려"라고 발악했다. 

한 달 후. 지선우는 고산으로 돌아왔다. 설명숙(채국희)은 지선우에게 "태오 완전히 떠난 게 아닌 것 같다"라며 폐인 꼴로 돌아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준영이 혼자 있는 집에 초인종이 울렸다. 집에 돌아온 지선우는 준영을 찾았지만, 준영이를 데려가겠단 이태오의 쪽지만 있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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