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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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전문가, "손연재, 세계선두권에 올라설 자질 충분"

기사입력 2010.09.01 11:4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간판 손연재(16, 세종고)가 27일부터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FIG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에서 개인종합 2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4위의 성적을 거둔 손연재는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줄 25.250(25위), 후프 25.250(22위), 리본25.025(22위), 볼 25.850(22위)의 점수를 합산한 총점 101.375점을 받았다.
 
이번 월드컵 시리즈에는 '여왕' 에브게니아 카나에바(20, 러시아)가 출전했다. 또한, 카나예바와 함께 정상권을 다투는 다리아 콘다코바, 다리아 디미트리바(이상 러시아)등이 모두 출전했다.

손연재를 비롯한 신수지(19, 세종대), 김윤희(19, 세종대), 그리고 이경화(22, 세종대) 등이 모두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리듬체조 상위권은 러시아와 발라루시, 그리고 아제르바이잔과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독차지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순위 경쟁은 한층 치열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시니어 대회에 도전하고 있는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선전하며 오는 11월 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손연재는 "새 프로그램을 가지고 훈련한 이후 이번 대회가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다. 또한, 이렇게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 경기도 처음이라 조금 떨렸지만 나를 믿고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대회의 큰 의미가 있음을 알렸다.

8월 불가리아 전지훈련기간 동안 손연재를 담당했던 루드밀라 드미트리바(불가리아) 코치는 "손연재는 최고가 될 자질을 갖추고 있다. 시니어 첫 해에 국제무대에서 이 정도 한 것은 칭찬해 줄 일"이라고 격려했다.

또, 드미트리바 코치는 "러시아와 유럽 심판들이 나에게 손연재의 경기는 정말 아름다웠다며 아시아권에서 이런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매우 놀라워했다. 국제심판들이 손연재의 존재를 인식했고, 많은 이들이 눈여겨보고 있다"고 덧붙었다.



김지희 국가대표 코치도 "연재가 오는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전에 이렇게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것은 매우 값진 경험"이라며 이번 대회 참가 의의를 밝혔다.

이번 대회 국제심판으로 참가한 서혜정(48), 김지영(46) 대한체조협회 위원장은 "난도와 기술을 좀 더 보완하고, 표현력에 더 집중한다면 세계 선두권에 충분히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손연재는 가능성도 많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많은 기대주다. 지난 31일 입국한 손연재는 "시니어에 올라와서 경험 부족으로 인해 긴장하는 버릇이 생겼다. 주니어 시절에는 없던 버릇인데 빨리 고쳐서 아시안 게임을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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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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